국비 100억 포함 총 200억 지원 사업

인천투데이=박규호 기자│문화체육관광부가 4차 문화도시를 지정했다. 앞서 예비문화도시로 지정됐던 인천 연수구와 서구는 문화도시 지정에서 탈락하는 고배를 마셨다.

문체부는 지난 6일 제4차 문화도시로 ▲전북 고창군 ▲대구 달성군 ▲강원 영월군 ▲울산 ▲경기 의정부시 ▲경북 칠곡군을 지정했다고 밝혔다.

연수구청 전경
연수구청 전경.

문화도시는 ‘지역문화진흥법’ 지역별 특색 있는 문화자원을 활용해 지속 가능한 지역발전을 이루고, 문화예술 분야에서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지정하는 사업이다.

문체부는 각 문화도시로 지정한 지자체에 5년간 국비 100억원을 지원하고, 해당 지자체가 같은 기간 100억원을 반영해 총 200억원을 문화도시 사업에 사용한다.

문체부는 ‘제4차 문화도시 지정을 위한 실무검토단’을 구성하고 예비문화도시 16곳을 대상으로 현장·발표 평가를 진행해 지자체 6곳을 문화도시로 지정했다.

인천 연수구는 원도심과 송도국제도시를 ‘문화로 잇고 채우는 동행도시 연수’를 슬로건으로 문화도시 지정을 추진했고, 서구는 ‘회복문화도시’를 표방하며 문화도시 조성계획을 제출했다.

하지만 이번 문체부가 4차 인천 연수구·서구를 문화도시로 지정하지 않으면서 연수구·서구는 문화도시 지정에 탈락했다.

서구 문화관광체육과 관계자는 “내년 문체부가 문화도시 2.0(가칭)으로 공모사업을 진행한다"며 "서구는 이 사업에 다시 지원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에서 부평구가 지난 2021년 제일 먼저 법정 문화도시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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