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투데이=이재희 기자│인천 중구 영종국제도시와 서구 청라국제도시를 연결하는 제3연륙교가 오는 2025년 12월 준공 예정이다. 제3연륙교는 길이 4.7km 왕복6차로 규모 사장교이다. 공구 2개로 나눠 한화건설과 포스코건설이 공사중이다.

기자는 제3연륙교 공사 2공구 현장의 첫 방문객으로 공사 현장을 돌며 현장 분위기와 공사 단계를 직접 살펴봤다.

인천 서구 청라동 101-18 소재 제3연륙교 2공구 현장사무실 입구.
인천 서구 청라동 101-18 소재 제3연륙교 2공구 현장사무실 입구.

인천 서구 청라동 101-18 소재 제3연륙교 2공구 현장사무실을 방문했다. 처음 사무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것은 넓고 텅 빈 토지와 한쪽에 위치한 사무실이었다.

김재명 포스코건설 프로젝트매니저가 제3연륙교 공사 현황에 대해 설명하고있다.
김재명 포스코건설 프로젝트매니저가 제3연륙교 공사 현황에 대해 설명하고있다.

현장사무실에서 김재명 포스코건설 프로젝트매니저는 제3연륙교 공사 현황을 설명 했다.

이 부장은 “제3연륙교 공정률은 12월기준 12%정도다. 최근 2공구에서 주탑 1개 건설에 필요한 기초 말뚝 18개를 해상에 박는 공사를 완료했다. 나머지 주탑도 절반 이상 공사가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이어 “주탑의 기초가 되는 구조물인 PC House(프리캐스트 하우스, 지상에서 성형해서 기초 말뚝에 끼우는 콘크리트구조물)도 제작완료 했다. 다음주 중 대형 해상 크레인을 이용해 피시하우스를 운반해 기초 말뚝에 설치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이 부장은 또 “제3연륙교는 인천대교와 서해대교 같은 사장교로 지어진다. 사장교 주탑(180m)의 형식은 문을 닮았다. 주경간 폭은 560m라며, 인천대교과 더불어 인천을 대표하는 사장교로 지어질 예정이다”고 말했다.

상황실로 이동해 홍보동영상을 시청하고 발표자료 설명을 듣고 차를 타고 공사 현장으로 이동했다.

주탑의 기초가 되는 구조물인 pc house를 제작하는 공사가 한창이다.
주탑의 기초가 되는 구조물인 pc house를 제작하는 공사가 한창이다.

공사장 한쪽에서 기초 말뚝에 끼우고 씌울 프리캐스트(pc) 하우스를 제작하는 공사가 한창이었다.

이정희 포스코건설 부장은 “강관 말뚝 안에 콘트리트를 채워넣어 하중을 지지하는 ‘현장 타설 말뚝’ 공사는 거의 마무리 됐다”고 말했다. 현장타설말뚝은 해저 기초에 말뚝을 박고 그 속에 조립된 철근을 설치해 콘크리트를 타설하는 방식이다.

철근을 이어 붙이는 용접 작업이 이뤄지고 있었다. 그 옆에는 조립된 철근이 세로로 놓여있었다.

조립된 철근과 희생강관들이 놓여있다.
조립된 철근과 희생강관들이 놓여있다.

이어 물양장 인근 전망대에 올라 진행중인 현장타설말뚝 공사를 볼 수 있었다. 건너편에 위치한 영종 쪽 제1공구 공사를 두고 김재명 PM은 “1공구 공사지역은 해수면이 낮아 현재 교량하부공 공사를 위해 철제빔 등으로 가설교량을 짓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장타설말뚝 공사가 진행중이다.
현장타설말뚝 공사가 진행중이다.

한편 최근 제3연륙교 명칭을 두고 영종과 청라 주민 간 발생한 갈등에 관해서는 2024년 정식 명칭이 정해질 예정이며 추후 여론 수렴을 거쳐 결정하게 될 것 같다고 했다.

포스코건설은 말뚝과 프리캐스트하우스 기초 공사를 마무리하면 내년 주탑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사장교 주탑이 세워지면 주탑에서 케이블을 양쪽 대칭으로 수평을 맞춰가며 상부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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