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임금 인상과 임금 저하 없는 교대제 개편 등 내용 담아

인천투데이=이재희 기자|한국노총 전국공공산업노동조합연맹 인천공항시설관리노동조합이 인천공항시설관리(주)와 임금 저하 없는 교대제 개편 등의 내용을 담은 잠정 합의를 했다.

인천공항시설관리노조는 인천공항시설관리와 지난해 총액인건비 대비 4% 임금 인상과 임금 저하 없는 교대제 개편에 잠정 합의했다고 29일 밝혔다.

29일 인천공항시설관리노동조합과 인천공항시설관리가 잠정합의안을 체결했다.(사진제공 인천공항시설관리노동조합)
29일 인천공항시설관리노동조합과 인천공항시설관리가 잠정합의안을 체결했다.(사진제공 인천공항시설관리노동조합)

이날 체결한 잠정합의안에는 4% 임금 인상과 함께 2023년부터 2024년 제2터미널 확장 4단계 시설 오픈 전까지 기존 3조 2교대에서 4조 2교대로 개편을 완료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자회사는 인천공항시설관리, 인천공항운영서비스, 인천국제공항보안, 인천공항에너지가 있다. 인천공항공사와 인천공항에너지는 4조 2교대로 근무 중이다. 하지만, 나머지 자회사 3개는 3조 2교대로 운영돼 업무 과중이 심각하다는 것이 노조의 설명이다.

노조는 올해 9월부터 회사와 교섭을 진행하며 인력 부족으로 인한 교대제 개편과 임금 인상을 요구했다. 하지만 사측은 기재부 지침인 1.4% 인상만을 고수해서 지난 10월 교섭이 결렬됐고 인천지방노동위원회도 조정중지 결정을 내렸다.

이후 노조는 조합원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했고 91% 찬성률로 파업 등을 할 수 있는 쟁의권을 확보했다. 이어 11월 10일 공항공사 앞에서 조합원 500여명이 참여하는 총파업 결의대회를 진행하고 12월 1일 총파업 투쟁을 하겠다고 선포했다.

이후 노조는 현수막을 걸거나 소식지를 발행하는 등 쟁의행위를 계속했으며 노조와 사측, 인천공항공사, 인천지방노동청 관계자가 11월 18일과 25일 두차례 4자 간담회를 진행했다.

박후동 인천공항시설관리노조 위원장은 “다음 목표인 ‘주 4일제’ 시행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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