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철도와 연계한 도시철도 정차 추진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반영 목표

인천투데이=김현철 기자│인천시가 인천국제공항공사와 공동추진하고 있는 제2공항철도가 개통할 경우 영종하늘도시에 전철역사 1곳을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다만, 제2공항철도 열차가 정차하는 역은 아니다.

22일 인천시 관계자 등의 말을 종합하면, 인천시가 인천공항공사와 추진하고 있는 ‘제2공항철도 타당성 조사 용역’ 안에 영종하늘도시 내 전철역사 신설을 검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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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역과 인천국제공항역을 연결할 제2공항철도 노선도.
인천역과 인천국제공항역을 연결할 제2공항철도 노선도.

시와 공항공사가 검토하고 있는 제2공항철도는 수인분당선 숭의역과 인천역 사이에서 분기에 구읍뱃터 인근과 인천화물청사를 거쳐 제2여객터미널까지 지하로 연결하며, 길이는 약 16km이다. 

제2공항철도 사업은 인천공항과 국내 곳곳을 고속철도(KTX)로 잇는 것이 골자다. 

시는 제2공항철도가 수도권전철 수인분당선 등을 공용하는 만큼 수인분당선 등을 인천공항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함께 검토하고 있다. 수인분당선과 경강선이 가장 유력하게 꼽힌다.

이 경우 숭의역과 인천역에서 분기한 지점에서 인천화물청사(제1여객터미널) 사이에 전철역사 1곳을 추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영종하늘도시가 가장 유력한 것으로 점쳐진다.

다만, 고속철도 특성 상 역과 역의 거리를 고려해 영종하늘도시 내에 신설하는 역엔 고속열차가 정차하지 않는 수인분당선이나 경강선 등의 전철역사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시는 공항공사와 용역비용 약 2억원을 절반씩 부담해 ‘제2공항철도 타당성 조사 용역’을 내년에 공동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한 예산을 배정해 시의회에 제출했다.

이를 토대로 정부가 5년 단위로 발표하는 국가 최상위 철도 계획인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하는 것이 목표다. 예정대로라면 2026년 6~7월께인데, 윤석열 대통령이 임기 내 철도를 다수 건설하겠다고 밝힌 만큼 앞당가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중론이다.

조성표 시 건설교통국장은 “제2공항철도는 인천시민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에 필요한 사업이며,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이다”며 “여러 노선과 연계 방안을 함께 고려해 경제성을 최대한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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