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경기장·모래내시장 등 주요시설 방문 점검
한국시리즈 1차전 문학구장 2만명 운집 예상
“이태원 참사 재발 방지”... 안전사고 대책 주문

인천투데이=이종선 기자 | 대규모 인명사고가 발생한 핼러윈데이 이태원 참사 이후 유정복 인천시장이 대규모 인파가 몰리는 문학경기장과 모래내시장 등 주요 시설을 찾아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SSG의 홈구장 SSG랜더스필드 문학구장은 오는 1일 키움과 SSG의 한국시리즈 1차전이 열리는 곳이다. 관중 2만여명 이상이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유 시장은 안전요원 확대 배치와 예방활동에 만전을 기할 것을 주문했다.

인천시는 31일 오전 유정복 시장이 2차 상황회의를 주재한 데 이어 문학경기장과 모래내시장 등 주요시설을 찾아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사진제공 인천시)
인천시는 31일 오전 유정복 시장이 2차 상황회의를 주재한 데 이어 문학경기장과 모래내시장 등 주요시설을 찾아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사진제공 인천시)

인천시는 31일 오전 유정복 시장이 2차 상황회의를 주재한 데 이어 문학구장과 모래내시장 등 주요시설을 찾아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지난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에서는 핼러윈데이를 맞아 인파 수십만명이 몰려 압사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 31일 오전 6시 기준 소방청 발표 인명피해는 사망 154명, 부상 149명으로 집계됐다.

이해 시는 유정복 시장 주재로 지난 30일 1차 상황회의를 개최한데 이어 이날 오전 2차 회의를 열었다.

회의에서 유정복 시장은 “먼저 이번 사고로 인한 희생자분들에 대해 깊은 애도를 표하고, 유가족과 부상자분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인천시는 사태 수습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지원과 조치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이러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게 예방조치는 물론 점검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이른 시일 내에 소방당국과 군․구, 유관기관 등이 참여해 취약지역을 종합적으로 점검하는 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회의를 마친 후 유정복 시장은 11월 1일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1차전이 열릴 예정인 인천문학경기장을 찾아 안전 조치 등을 사전 점검했다. 이어 상가건물형 중형시장인 모래내 전통시장을 방문해 화재 취약시설 등 안전 대비상황을 함께 살폈다.

유정복 시장은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1차전에는 2만명 이상의 관중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비좁고 경사진 곳 등 취약 시설에 대해 일제 안전점검을 실시해 달라”며 “각종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게 안전요원 확대 배치와 예방활동에도 만전을 기해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한 “전통시장은 유동인구가 많아 화재가 발생할 경우 피해가 클 수 있는 만큼 전통시장 화재 예방을 위해 시와 군․구, 소방당국이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대응해 주기 바란다”고 재차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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