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일까지 앞둔 행사 10개 중 8개 취소
인천시, 나머지 행사 2개 취소권고 예정

인천투데이=이종선 기자 |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에서 할로윈 축제를 즐기려던 인파가 몰려 수백명이 압사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하자 인천 곳곳에서 예정이었던 크고 작은 행사가 추모 차원에서 취소되고 있다.

30일 인천시는 지난 29일부터 오는 11월 5일까지 진행 예정이었던 인천 내 행사 총 10건 중 8건이 취소됐고, 2건은 취소를 권고했다고 밝혔다.

인천시청사.(사진제공 인천시)
인천시청사.(사진제공 인천시)

먼저 지난 29일부터 30일까지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가 동인천역 북광장 일대에서 진행하려 했던 ‘동인천 낭만시장’ 축제는 이날 공연을 취소했다.

이어 지난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진행 예정이었던 중구문화재단 주최 ‘르네상스 버스킹’과 미추홀구 주최 ‘수봉산 페스티벌’ 또한 이날 행사를 취소했다.

이외 이날 취소된 행사는 인천문화재단과 인천콘서트챔버 주최 ‘1902 하와이’ 음악극(동인천역), 중구문화재단 주최 ‘찾아가는 풍물공연’(차이나타운 신포동), 인천토속민요놀이보존회 주최 검단보리밭 일소리 공연(완정역 어린이공원), 남동구 주최 ‘찾아가는 문화공연’(소래역사관 광장), 연수구 주최 ‘음악힐링 나드리’(연수구청 광장) 등이다.

민간에서도 추모 차원에서 행사를 취소했다. 인천평화복지연대는 30일 회원 수백명이 참가해 개최할 예정이었던 '회원한마당의 날' 행사를 이태원 참사를 추모하며 취소했다.

인하대 동아리연합회 주최 ‘인하동아리인의 날’, 용현시장 상인연합회 주최 ‘용현전통시장 가을음악회는 각각 오는 2일과 5일 진행 예정이다.

인천시는 추모 차원으로 지정한 국가애도기간에 행사가 개최 예정인만큼, 두 주최측에 행사 취소를 권고하는 공문을 발송할 예정이다.

이어 11월 중 개최하는 축제와 행사에 안전요원을 배치 여부를 파악하는 등 현장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관람 또는 참여 인원 200명 이상의 행사는 안전관리계획 또는 재해대처계획을 반드시 점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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