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봇대 안전망, 야광 점자블록 설치 등

시각장애인 특수학교인 인천혜광학교(교장 명선목ㆍ십정2동 소재)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로 확보를 위해 부평구가 인도 설치 등 어린이보호구역 개선사업을 마무리한 가운데, 혜광학교가 추가시설 지원을 요청했다. 학생들이 통학하는 데 문제점 몇 가지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혜광학교는 19일, 부평구에 통학로 추가시설 지원을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혜광학교는 공문을 통해 ‘부평구의 적극적인 협조 하에 혜광학교 일원 안전한 통학을 위해 기존 시설물을 정비 보완하고 신설하는 어린이보호구역 개선사업이 마무리돼 학생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통학을 하고 있으나, 등교 시 몇 가지 문제점이 발생해 안전 통학을 위한 추가시설 지원을 요청하니 적극 검토해달라’고 했다.

추가시설 지원 사항은 전봇대 안전망, 야광 점자블록, 점자블록 미설치 구간 추가 설치 등 세 가지다. 인도 위의 전봇대를 벽 쪽으로 옮기긴 했으나, 시각장애 학생들이 보행 시 충돌하는 일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때문에 충격을 완화할 수 있는 안전망을 설치해달라는 것이다.

또한 일반 점자블록이 설치돼 야간이나 우천 시에는 저시력 학생들이 통학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야광 점자블록 추가 설치가 필요하며, 공영주차장 옆 상가 건물 지하주차장 입구 앞 쪽에 점자블록을 설치하지 않아 중간에 끊기다 보니 그곳에서 시각장애 학생들이 헤매는 경우가 많아 점자블록을 설치해달라는 것이다.

혜광학교 관계자는 “시각장애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을 위해 노력해준 부평구에 감사하다”고 한 뒤 “학생들이 조금 더 안전하게 통학할 수 있도록 현재 발생하고 있는 문제점 해결을 위해 추가시설 지원도 적극 협조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공문을 접수한 부평구는 현장 실사를 벌인 후 지원을 검토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인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