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본예산 대비 5.9% 증가
인천e음 캐시백 2019억원 반영
제물포르네상스 등 5591억원

인천투데이=김현철 기자│인천시가 2023년 본예산을 13조9245억원으로 편성했다. 역대 최대 규모이다.

26일 유정복 인천시장은 인천시청에서 2023년 예산안 설명회를 열고 13조9245억원을 편성해 오는 11월 3일 인천시의회에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시청사.(사진제공 인천시)
인천시청사.(사진제공 인천시)

2023년도 본예산은 2022년 본예산 13조1442억원 대비 7803억원(5.9%) 증가한 규모이다.

시는 관리채무비율을 13%로 유지하고, 총 부채규모는 9조원대로 관리하는 등 민선 8기 들어서도 건전 재정 기조를 유지할 계획이다.

2023년도 본예산은 ▲시민행복 직결 사업 ▲공약사업 추진 동력 확보 ▲세계 초일류도시 도약 등을 위해 중점 편성했다.

시는 활력넘치는 지역경제를 위해 3조2144억원, 함께하는 따뜻한 인천 구현을 위해 4조8125억원, 세계초일류도시기반 조성을 위해 2조9429억원을 반영했다.

지역경제를 위한 예산 중 4198억원을 투입해 일자리와 지역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대상별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고 해외 진출을 원하는 청년창업가를 지원하는 것이 골자다.

인천지역사랑상품권인 인천e음 캐시백 예산은 국비 지원 전액 삭감에도 불구하고 지난 9월 5일 인천e음 개편방안 기조를 유지하기 위해 2019억원을 반영했다. K-바이오랩허브, 제3연륙교 등 인프라 확충 사업엔 9782억원을 투입한다.

따듯한 인천 구현을 위한 예산 중 3조2504억원은 촘촘한 사회안전망 구축에 사용한다. 취약계층과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처우개선에 투입할 계획이다.

감염병 예방접종, 재난·재해 대응체계 구축, 소방역량 강화 등엔 9214억원을 투입하며, 섬 지역 주민 정주여건 개선, 기반시설 확충 등엔 1727억원을 편성했다.

세계 초일류도시 기반 조성에 투입하는 2조9429억원 중 지하철·버스 등 쾌적한 대중교통 체계 구축에 6413억원, 제물포르네상스 등 원도심 재생을 위해 5591억원, 저탄소 친환경 도시 구현을 위해 5262억원을 편성했다.

교통인프라 구축엔 1조2163억원을 편성했는데, 도로망 사업 33개를 추진하고 수도권전철 1호선과 서울도시철도 7호선 연장 등 철도망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유정복 시장은 “2023년 예산안은 민선 8기 시정목표인 ‘시민이 행복한 초일류도시’ 도약을 구상하며 준비했다”며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시민행복과 직결한 사업에 재원을 집중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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