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성훈 교육감, 김진용 인천경제청장 면담
과거 추진 무산... TF팀 구성 내년 구체화
영종지역 과밀학급 해소 학교용지 6곳 요청

인천투데이=이종선 기자 | 인천시교육청이 그동안 중단됐던 인천예술중학교 설립을 다시 추진하기 위해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용지 확보를 요청했다.

인천시교육청은 도성훈 교육감이 지난 14일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을 만나 송도국제도시에 예술중학교 설립 용지 확보를 요청했다고 17일 밝혔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사진제공 인천시교육청)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사진제공 인천시교육청)

시교육청은 지난 2015년 9월 송도국제도시 8공구에 예술중을 설립하기 위해 교육부 중앙투자에서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 그러나 예산 부족과 학교용지 확보 난항 등으로 사실상 논의가 중단됐다.

송도에 예술중을 신설하는 계획은 도 교육감의 후보시절 공약이기도 하다. 시교육청은 앞서 추진과정에서 무산된 경험이 있는 만큼, 철저히 준비하겠다는 계획이다.

올해 안에 예술중 설립을 위한 태스크포스(TF)팀을 꾸리고, 내년 중 연구용역과 정책연구, 공청회 등을 진행할 방침이다.

또한 도 교육감은 이날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 영종국제도시 내 추가 학교부지 확보 검토를 요청했다.

영종지역은 유입인구의 급속한 증가로 과밀학급 문제가 심각한 상황으로 학교설립을 위한 부지확보가 시급한 실정이다.

시교육청은 영종도 내 예상 인구유입 등을 검토한 결과 초등학교 2개, 중학교 2개, 고등학교 1개, 특수학교 1개 등 학교용지 총 6곳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또한 도 교육감은 송도에 2025년 설립 예정인 인천시교육청 유아교육진흥원 분원 자리에 대한 의견도 공유했다. 유아교육진흥원 운영 취지에 맞게 유아생태학습, 자연체험학습, 숲 놀이 등의 연계교육이 용이한 공원 옆 부지를 제공해 달라고 인천경제청에 요청했다.

도성훈 교육감은 “송도지역에 전문예술인 양성을 위한 예술중 설립과 유아교육진흥원 설립을 위한 부지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영종지역의 과밀학급 문제 해결을 위해 학교설립을 위한 부지를 확보를 요청했다”며 “학생성공시대를 위한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발로 뛰는 교육감이 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인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