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뮤지엄파크 2027년 개관 인천도서관 2026년 준공
청라돔구장 2027년 건립 문학경기장 활용방안 ‘미지수’

인천투데이=이서인 기자│인천시가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Asia-Pacific Economic Cooperation) 국제회의를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고, 야간 관광벨트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인천시는 13일 시청 기자실에서 문화체육관광국 기자 간담회를 열고 문화체육관광국 주요 추진사업을 발표했다.

김경아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왼쪽에서 세번째)이 문화체육관광국 기자 간담회에서 답변하고 있다.
김경아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왼쪽에서 세번째)이 문화체육관광국 기자 간담회에서 답변하고 있다.

우선 시는 국·시비 56억원을 투입해 오는 2025년까지 야간 관광벨트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지난 9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의 ‘야간관광 특화도시 조성 공모사업’에서 국내 1호 빛의 도시로 선정됐다.

시는 송도국제도시, 월미도, 인천내항 상상플랫폼, 차이나타운, 남동구 소래포구 등을 묶어오는 2025년까지 야간 관광벨트를 구축한다.

또, 시는 2025 APEC 정상회의 유치를 추진한다. APEC 정상회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21개국 정상과 각료 등 6000여명이 모이는 연례회의다.

2025년 회의는 이미 한국에서 개최키로 확정됐다. 인천을 비롯해 부산, 제주, 경북 경주 등이 유치를 희망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오는 12월 범시민 유치위원회를 구성하고, 내년 상반기에 APEC 정상회의 인천 유치 포럼을 개최한다. 외교부는 유치 도시를 내년 하반기에 결정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는 ▲인천뮤지엄파크 2027년 개관 ▲인천도서관 2026년 준공 ▲인천유나이티드FC 축구센터 2022년 12월 개소 ▲예술인복지증진계획 수립 등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오는 25일 서구 아시아드주경기장 1층에 조성한 ‘인천 스포츠산업 창업지원실’ 개소식을 개최한다. 창업지원실은 공공체육시설 유휴공간을 활용해 스포츠산업 창업을 지원하는 공간이다. 수행기관은 인천대학교이다.

김경아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인천은 국내 최대 경제자유구역을 보유하고 있다. 또, 바이오 의약품, UAM 등 디지털 경제 선도도시다”며 “2025 APEC 국제회의를 인천에 유치하기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라돔구장 2027년 건립 문학경기장 활용방안 ‘미지수’

인천시는 2023 아시안컵 대회 개최본부도시가 될 가능성이 커 이에 사용할 문학경기장 개보수를 추진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9월 15일 2023 아시안컵 개최를 위한 유치 신청서(비드북)를 AFC에 제출했다. 한국은 올해 월드컵 개최국이기도 한 카타르와 경쟁한다. 아시아축구연맹(AFC)는 개최국을 오는 17일 결정한다.

김학범 시 체육진흥과장은 “한국이 2023 아시안컵 개최국으로 선정되면 대한축구협회와 문화체육관광부는 인천을 개최본부도시로 지정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를 대비해 문학경기장 개보수 예산 30억원을 추가경정예산으로 세웠다. 개보수를 내년 상반기에 끝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시는 오는 2027년 청라돔구장 건립에 따른 문학경기장 활용방안을 아직 마련하지 못했다.

김학범 시 체육진흥과장은 “돔구장 건립에 따른 문학경기장 활용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한화이글스처럼 청라돔구장과 문학경기장에 SSG 랜더스 경기를 나눠 진행하는 방안도 있으나 미효율적이다”며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연고지 재배치 등에 힘써야야한다. 또, 내년 초 문학경기장 민간위탁 운영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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