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광역교통 개선 추진방안’ 발표
검단·송도·서창2·가정·루원·논현 관리지구
출퇴근 전세·전기버스 투입 노선 증차 등
계양·용현 중장기관리 광역교통대책 점검

인천투데이=이종선 기자 | 국토교통부가 검단·송도 등 인천 5곳을 포함해 신도시의 출퇴근 교통난을 해결하기 위해 광역버스를 늘리고 2층 전기버스를 투입하는 등 개선대책을 마련했다.

국토교통부(장관 원희룡)는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신도시 광역교통 불편을 완화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을 담은 ‘광역교통 개선 추진방안’을 마련했다고 13일 밝혔다.

버스 이미지.(출처 아이클릭아트)
버스 이미지.(출처 아이클릭아트)

국토부는 대규모 개발지역에 대한 광역교통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해 광역교통 개선대책 제도를 도입해 지구별로 수립‧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사업 지연 등으로 입주시기와 광역교통시설 확충시기에 차이가 발생해 교통불편은 여전하다.

이에 주요 철도·도로가 개통되지 않은 입주 초중반 시기와 광역교통수요가 집중되는 출‧퇴근 시간대에 교통혼잡이 크게 발생하고 있다. 일부 지구는 개선대책이 완료된 이후에도 교통난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 2020년 9월 국토부는 교통불편 완화를 위해 ‘특별대책지구’ 지정 제도를 도입했으나, 눈에 띄는 성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또한 종합적인 교통대책 마련을 위해 ‘광역교통축 지정’ 제도도 올해 6월 신설했으나, 계획 수립에 1년 이상 소요될 예정이다.

광역교통 관리지구 128개... 집중ㆍ일반ㆍ중장기 등으로 나눠 관리

이에 대광위는 광역교통 불편 완화를 위해 광역교통 개선대책이 수립된 신도시 지구 128개를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이를 토대로 집중관리지구(37개), 일반관리지구(69개), 중장기관리지구(22개)를 나눠 보완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인천 검단은 집중관리지구에 해당한다. 국토부는 해당 지구별 단기 보완대책을 마련했다. 우선 광역버스 증차·신설, 출퇴근 전세버스 투입, 2층 전기버스 도입 등으로 광역버스 운행을 확대해 주요 도시간 광역통행 편의를 개선한다.

아울러 시내·마을버스를 증차·신설해 지구 내 이동편의 개선도 도모한다. 또한 철도역 등 주요 교통지점과 연계를 강화한다.

이어 운행노선·횟수 등의 탄력적 운영이 가능한 ‘수요응답형 교통수단(DRT)’ 도입 등으로 입주 초기와 출퇴근 시간대 등 불균형한 교통수요에 대응한다. 신속한 대책 마련을 위해 지구별 TF회의를 구성할 계획이다.

인천 송도·가정·루원과 서창2지구, 소래논현 등은 일반관리지구에 해당한다. 해당 지구에도 집중관리지구처럼 버스를 증차한다. 또한 광역버스 협의체를 운영해 출퇴근 시간대 입석 현황을 분석하고, 광역버스 증편 계획 시 우선 검토할 예정이다.

이외 입주 시작이 1년 이상 남은 지구는 중장기관리지구로 분류됐다. 인천 계양과 용현지구가 해당된다. 해당 지구는 입주계획과 연계해 광역교통 개선대책을 이행 단계별로 관리한다.

특히, 입주초기 대중교통 지원대책이 반영되지 않은 인천용현 등 지구 9개는 입주규모에 따라 적정한 지원(30억~150억원)이 될 수 있게 개선대책 변경을 추진한다.

또한 국토부는 버스 확충 같은 단기대책만으로는 광역교통 개선의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도로·철도 등의 시설확충도 병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권역별 협의체와 지구별 TF팀을 구성해 지자체·주민 등의 수요를 파악하고, 2023년에는 광역교통축별 교통대책을 수립할 예정이다.

발굴된 사업은 대광위가 필요성과 사업비 등 타당성을 검토해 각 시설별 중장기 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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