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해군과 합동으로 서북해역 외국어선 불법조업 차단

인천투데이=김갑봉 기자 |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서해5도특별경비단(단장 총경 지국현)이 해군과 합동으로 백령도 북서방 NLL이남 남측 수역에서 불법조업을 하던 중국어선 2척을 나포했다.

서특단 지난 8일 오전 10시경 백령도 북서방 9마일 해상에서 서해 NLL을 3.7해리(6.8km) 침범해 불법조업 중이던 중국어선 2척을 ‘영해 및 접속수역법’ 위반 혐의로 나포해 인천 전용부두로 압송했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서특단 지난 8일 오전 10시경 백령도 북서방 9마일 해상에서 서해 NLL을 3.7해리(6.8km) 침범해 불법조업 중이던 중국어선 2척을 나포했다.
서특단 지난 8일 오전 10시경 백령도 북서방 9마일 해상에서 서해 NLL을 3.7해리(6.8km) 침범해 불법조업 중이던 중국어선 2척을 나포했다.

해경이 나포한 중국어선 2척은 약 70톤급(길이 약 30미터)의 쌍타망(저인망) 어선(철선)이다. 해경은 오전 9시 14분경 중국어선 8척을 최초 발견했다. 인근을 경비 중이던 서특단 500톤 경비함정을 현장에 급파해 해군과 합동 작전을 펼쳐 2척을 나포하고 6척을 퇴거했다.

나포된 중국어선 2척은 각각 오징어, 잡어 등 어획물을 싣고 있었다. 배에 중국선원 10명씩 모두 20명이 승선하고 있었다. 이 중 선장은 필아무개(71년생)씨, 강아무개(71년생)씨이다.

해경이 지난 8일 오전 10시경 백령도 북서방 9마일 해상에서 서해 NLL을 3.7해리(6.8km) 침범해 불법조업 중이던 중국어선 2척을 나포할 당시 확인한 어획물.
해경이 지난 8일 오전 10시경 백령도 북서방 9마일 해상에서 서해 NLL을 3.7해리(6.8km) 침범해 불법조업 중이던 중국어선 2척을 나포할 당시 확인한 어획물.

서특단은 꽃게 성어기를 맞아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번 나포는 지난 9월에 이어 2번째 나포다. 해경은 한글날 연휴에도 한국해역의 어족자원 보호를 위해 빈틈없는 작전을 수행함으로써 불법을 용인할 수 없음을 보여준 사례라고 했다.

한편, 서특단은 서해 배타적경제수역(EEZ)과 NLL(북방한계선) 인근해역에서 올해에만 7차례에 걸쳐 중국어선 8척을 나포했다.

서특단 관계자는 “앞으로도, 관할 해역 어디에서든 외국어선의 불법조업 의지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등 해양주권 수호를 위해 적극적인 단속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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