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맞이 인터뷰] 한승일 인천 서구의회 의장
“이해관계 대립 현안, 조율해 주민 의견 충분히 반영”

인천투데이=장호영 기자|한승일 인천 서구의회 의장은 올해 하반기에는 초선 의원이 80%에 달하는 점 등을 들어 의원의 전문성과 역량 강화를 도모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인천투데이>는 2022년 추석을 맞아 인천시장과 인천시의회 의장, 군수‧구청장과 기초의회 의장, 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정의당 인천시당 위원장을 서면 인터뷰했다. 한 의장에겐 의장 취임 2개월 소감과 올해 하반기 중점 추진 사안, 인천시 행정체제 개편 관련 의견 등을 들었다.

다음은 한 의장과 서면인터뷰를 일문일답 형식으로 정리한 것이다.

▶ 구의회 의장 취임 2개월 간 활동 소감은(개원 후 원구성 관련 갈등이 있었다)

한승일 인천 서구의회 의장.(사진제공 서구의회)
한승일 인천 서구의회 의장.(사진제공 서구의회)

= 의장 취임 후 두 달이 지났다. 취임 초 상임위워원회 구성이 신속하게 이루어지지 못한 점은 아쉽게 생각하지만, 서로 다른 정당과 의원들이 모이다 보니 의사결정에 시간이 필요했다.

상임위 구성까지 갈등의 시간이라기보다는 의원 한명 한명을 이해하고 알아가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그 사이 상임위 의원 추천에 있어 개별 의원의 역량과 전문분야를 고려하면서 의원 각 개인의 의견을 충분히 존중했다.

서구는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맞서는 현안들이 산적해 있다. 청라광역소각장 대체지 마련이나 수도권매립지 종료 등과 같은 문제 해결을 의장으로서 열린 자세로 이해당사자의 의견을 듣고 합리적으로 조율해 구민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게 지원할 것이다.

또한 의원 20명이 항상 주민의 이익이 우선되게 한목소리를 내도록 하겠다.

▶ 올해 하반기에 중점 추진하고 싶은 사안이 있다면

= 이번 초·재선 의원의 구성 비율을 보면, 초선 16명, 재선 3명, 4선 1명으로 초선의원이 80%를 차지하고 있다. 다만, 구민 복지 향상과 수준 높은 의회 운영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초선의원 뿐 아니라 재선의원도 꾸준히 의정활동의 전문성과 역량 강화를 도모해야 한다.

주기적으로 전문기관 위탁 연수를 지원하고, 의정 아카데미, 의원 맞춤형 교육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의원 연구단체를 활성화해 구민 삶의 질을 높이는 조례와 정책이 많이 발굴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

연구 활동 중심의 의회를 만들기 위해 정책지원관을 내실 있게 운용할 것이다. 2023년에 추가채용을 거치면 총 10명의 정책지원관이 의원의 의정활동을 지원하게 된다.

입법기관으로서 구민의 목소리를 의정에 제대로 녹여 낼 수 있게 의회의 문턱을 낮춰 구민과 더 자주 만나고 문제도 함께 해결하고 싶다.

아울러, 구민 중심의 의정활동을 펼치기 위해 의회 내 북카페 형식의 의정도서관을 설립해 북스테이에서 힐링의 시간을 가지는 것과 같이 좀 더 친숙한 의회 이미지도 만들 것이다.

▶ 인천시가 발표한 행정체제 개편 관련 의견이 있다면

한승일 인천 서구의회 의장.(사진제공 서구의회)
한승일 인천 서구의회 의장.(사진제공 서구의회)

서구는 1988년 북구에서 분구 이후 현재 58만명이 거주하는 거대 자치구가 됐다. 향후 개발사업으로 인구가 80만명 이상으로 늘어날 것이다.

도시 성장에 따라 행정과 복지 수요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고 확대되는 주거지로 주민들의 행정 접근성은 떨어지고 있다. 행정체제 개편으로 효율적인 행정서비스 제공과 지역 발전의 가속화가 가능하게 의회가 지원하겠다.

무엇보다 분구 관련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과 각계각층의 요구사항이 반영될 수 있게 공론의 장을 마련해 주민 화합과 지역 발전의 토대가 되는 행정체제 개편이 되게 하겠다.

▶ 추석 맞이 주민들에게 덕담 한마디

추석 목전에 역대 최강급 태풍 힌남노로 지난 달 집중호우의 피해를 입은 주민들이 다시 어려움을 맞지 않을지 걱정했지만 큰 피해가 없어 다행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없이 맞이하는 첫 추석 명절이지만 최근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어 모든 가족들이 한데 모일 수 있다는 기쁨과 함께 코로나 감염에 대한 두려움도 있다.

무엇보다 개인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해서 모처럼 모인 가족들이 건강하게 명절 연휴를 보내기 바란다. 그 동안 못 나눴던 가족 간의 정을 돈독히 하는 행복하고 풍성한 한가위가 되길 기원한다.

저작권자 © 인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