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도심 동구 방문해 주요 현안사업 점검하며 주민과 소통
만석·화수 해안산책로 연계 복합건축물 사업 예산 증액 전망

인천투데이=김갑봉 기자 | 유정복 인천시장이 주민과 직접 소통하며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민생 대장정’ 사업을 동구에서 24일 시작했다. 취임 후 처음 시작하는 군·구 순회방문이다.

시 자치행정과는 유정복 시장이 이달 24일부터 10월까지 기초단체 군·구 10개를 순회방문하다고 밝혔다. 주요 현안사업 현장을 빙문해 주민과 격의 없이 대화하는 ‘민생소통 대장정’이라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시민불편을 해소하고 즉시 처리가 필요한 현장과 지역균형 발전을 위해 주요 현안사업 현장을 찾아가 시민과 대화하며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라고 말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민생소통 대장정'을 동구에서 시작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민생소통 대장정'을 동구에서 시작했다.

유정복 시장은 ‘민생소통 대장정’ 첫 방문지로 인천의 대표적인 원도심에 해당하는 동구를 방문했다. 노인여가복지시설 개보수 사업과 만석·화수 해안산책로 연계 복합건축물 조성사업 현장을 점검하며 주민 의견을 수렴했다.

동구의 대표적인 노인여가복지시설로는 동구노인복지관과 노인문화센터가 있다. 동구노인복지관은 1998년 준공했다. 지하1층 지상4층 규모이다. 회원 약 6950명이 이용하고 있다.

노인문화센터는 2009년에 준공했다. 지하1층에 지상5층 건물로 회원 약 4270명이 이용하고 있다. 그러나 시설이 노후하면서 이용자의 불편을 초래하고 있어 시설 개·보수와 편의시설 등의 교체가 필요한 상황이다.

유 시장은 김찬진 동구청장을 비롯한 동구 관계자와 주민과 함께 해당 시설을 함께 둘러보며 이용 주민의 불편 사항을 들었다. 유 시장은 “주민들이 건강한 여가를 누일 수 있게 꼼꼼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이어 유 시장은 동구의 주요 현안사업인 만석·화수 해안산책로 연계 복합건축물 조성사업 현장을 방문했다.

인천 동수 만석·화수 해안산책로 사업계획도.(동구 제공)
인천 동수 만석·화수 해안산책로 사업계획도.(동구 제공)

이 사업은 만석동 2-329번지 일원 약 2250㎡에 만석부두와 화수부두 해안산책로를 연계한 복합건축물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주차장과 카페, 전시시설, 루프탑 해상전망시설 등이 들어선다. 사업기간은 올해 7월부터 내년 12월까지다. 소요예산은 총 80억9000만원으로 추산한다.

시와 동구는 해안산책로 연계사업 2단계 사업을 지난 1월 완료했다. 남은 사업은 만석동 2-329번지 주변 국방부 소유 미사용 용지(2250㎡)를 매입해 전시시설, 루프탑 해양전망시설 등을 갖춘 복합건축물을 조성해 시민편의를 확충하는 일이다.

동구는 이날 인천시에 예산 증액 약 8억원을 요구했고, 유 시장은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유 시장은 “원도심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다양한 문화·복지시설 확충에 더욱 힘쓸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현장에서 답을 찾는 민생소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유 시장은 동구 을지연습장을 방문해 전시상황에 대한 보고를 받고 을지연습에 참가한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다음 민생소통 대장정 방문 예정지는 강화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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