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6일부터 전면개방... 철책길 포함 61.1km
오는 23일부터 접수... 금토일 2회차 하루 40명

인천투데이=이종선 기자 | 인천 강화군 비무장지대 인근 디엠지(DMZ) 평화의 길‘ 강화군 테마노선이 9월부터 다시 개방된다.

인천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섬 관광객 유치를 위해 오는 9월 16일부터 12월 18일까지 강화군 비무장지대 인근 ‘DMZ 평화의 길’ 강화군 테마노선을 개방한다고 밝혔다.

강화군 ‘디엠지(DMZ) 평화의 길’ 노선도.(자료제공 인천시)
강화군 ‘디엠지(DMZ) 평화의 길’ 노선도.(자료제공 인천시)

‘DMZ 평화의 길’은 비무장지대와 접경지역을 평화와 공존의 공간으로 전환하기 위해 만드는 길이다. 인천 강화군에서 강원도 고성군까지 총 526km에 걸쳐 도보 여행길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문화체육관광부·행정안전부·국방부 등이 주관한다.

참가자들은 길을 걸으며 비무장지대의 생태·문화·역사 자원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그중 강화군 노선은 강화전쟁박물관~강화평화전망대~의두분초~철책선 도보길~불장돈대~대룡시장 등을 둘러보는 코스다.

강화군 노선 거리는 철책선 도보길 약 1.5km를 포함해 총 61.1Km로 약 4시간 30분이 소요된다. 이동 중에는 관광해설사의 설명을 들을 수 있다.

강화노선은 한강과 임진강이 합류하는 연미정, 북한이 한눈에 보이고 피난민의 그리움이 담긴 교동망향대, 고려시대 왕릉 등을 볼 수 있는 강화 나들길 등이 있어 강화만의 멋을 느끼기에 제격이다.

참가 신청은 오는 23일부터 한국관광공사 운영 온라인 홈페이지(www.durunubi.kr)에서 접수하면 된다. 무단 예약취소 방지를 위해 사전 참가비(1인당 1만원)를 받는다. 참석 후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게 지역상품권이나 지역화폐, 특산품 등으로 환급할 예정이다.

매주 금토일 2회차로 운영하며, 한 회차당 20명씩 하루 40명 신청을 받는다. 사전 예약 방법 등은 ‘DMZ 평화의 길 두루누비’에서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정부는 내년에도 1월 중 'DMZ 평화의 길'을 다시 개방해 12월까지 상시 운영할 계획이다.

윤현모 시 해양항공국장은 “이번 노선 개방이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활력을 주고, 섬 지역에는 관광객 유치 등 새로운 동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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