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과 인하를 사랑하는 시민연합' 인하대 정문 기자회견

인천투데이=김현철 기자│인하대학교 차기 총장 선출을 두고 조명우 현 총장의 재임 도전을 비판하는 주장이 인천에서 연일 확산하고 있다.

12일 인천과 인하를 사랑하는 시민연합은 인하대학교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명우 현 총장의 반지성과 학교법인 정석인하학원의 무책임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인천과 인하를 사랑하는 시민연합이 기자회견을 열고 조명우 현 총장에게 차기 총장 선출 선거에서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사진제공 인천과 인하를 사랑하는 시민연합)
인천과 인하를 사랑하는 시민연합이 기자회견을 열고 조명우 현 총장에게 차기 총장 선출 선거에서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사진제공 인천과 인하를 사랑하는 시민연합)

앞서 지난 9일 인하대학교 총장추천위원회는 1차 예선을 통과한 후보 5명 중 조명우 현 총장과 박기찬 전 경영대학장을 정석인하학원 이사회에 총장 후보로 추천했다.

이를 두고 시민연합은 “조명우 현 총장 재임 중 대학교육역량평가 탈락과 학내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다”며 “이로 인해 인하대는 부실대학으로 낙인찍혔고, 구성원은 물론 지역사회까지 인하대의 미래를 우려하게 됐다”고 비판했다.

이어 “인하대는 1954년 하와이 교민의 피땀 어린 성금 등으로 설립한 민족대학이다. 1972년 인천 유일 종합대학으로 승격하며 지역거점대학이 됐다”며 “조명우 총장 재임 중 10위권이던 대학평가 순위는 20위권에 머무르고, 학교 명운이 걸린 송도캠퍼스 건립은 조금도 진척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차기 총장을 선출하는 과정에서 조명우 현 총장이 입후보했고, 학교법인 정석인하학원은 1차와 2차 투표에서 조명우 현 총장에게 몰표를 줬다”고 한 뒤 “조 총장은 대학교육역량평가 탈락 당시 ‘선 수습 후 차기 총장에게 인수인계하겠다’는 약속을 저버렸다”고 덧붙였다.

시민연합은 “조명우 현 총장은 총장후보에서 즉각 사퇴해야 한다. 정석인하학원은 낯부끄러운 사태가 재발하지 않게 총장선출방식을 바꾸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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