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10일 호우경보 해제... 20~80mm 예상
인명피해 없으나 이재민·대피자 등 54명 발생

인천투데이=이서인 기자┃호우경보가 발효됐던 인천에서 지난 하루 폭우로 인한 피해 963건이 발생했다. 인명피해는 없으나 수해를 피해 대피한 이재민·대피자도 54명 발생했다.

시 자연재난과는 8일 오전 6시부터 10일 오전 7시까지 폭우 피해 신고 963건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인천소방본부는 492건, 군·구 10개가 받은 피해 신고는 471건이다.

시는 10일 오전 7시까지 인명피해는 없으나 사전대피자 38명과 이재민 16명이 발생했다고 했다.

9일 오후 7시경엔 서구 오류동 도로가 침수해 소방당국이 20명을 구조했다.(사진제공 인천시)
9일 오후 7시경엔 서구 오류동 도로가 침수해 소방당국이 20명을 구조했다.(사진제공 인천시)

9일 오전 11시경 남동구 논현동 주택이 침수해 소방당국이 2톤가량 배수 작업을 했다. 9일 오후 7시경엔 서구 오류동 도로가 침수해 소방당국이 20명을 구조했다.

기상청은 지난 9일 오후 5시30분 인천 전역에 호우경보를 발효했다. 그러다 비가 잦아들자 10일 오전 2시30분에 인천에 호우경보를 해제했다. 인천에 오는 11일까지 비 20~80mm가 더 내릴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8일 0시부터 10일 오전 9시까지 인천 부평 강수량은 363.0mm, 인천 중구 강수량은 326.8mm 등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난 8일부터 매우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상태에서 추가로 내리는 많은 비로 인해 피해가 우려된다”며 “시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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