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국장 단장으로 8월 첫 주부터 활동
A·B·C ‘기존 사업’...D·E·F ‘신설 사업’

인천투데이=김현철 기자│정부가 수도권 출퇴근 교통난 해소를 위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신설에 박차를 가한다.

국토교통부는 철도국장을 단장으로 신설한 ‘GTX 추진단’이 8월 첫째 주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고 2일 밝혔다.

앞서 지난 18일 윤석열 대통령은 국토교통부 업무보고에서 “수도권 교통 불편 해소를 위해 GTX 사업을 조속히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GTX 추진단은 이에 따른 후속 조치로 해석된다.

윤석열 후보가 발표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구상. (자료제공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발표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구상. (자료제공 국민의힘)

국토부는 추진단에 전담 인력 15명을 배치했다. 기존에 추진하던 GTX-A·B·C 노선 사업을 추진하는 ‘사업팀’과 윤석열 정부가 새롭게 추진하는 GTX-D·E·F 노선을 전담하는 ‘기획팀’으로 나눠 활동한다.

사업팀은 본 궤도에 오른 GTX-A·B·C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는데 집중한다. 인천은 GTX-B 노선 조기 착공을 염원하고 있다. 2024년 착공해 2030년 개통하는 것이 목표인데, 올해 말 민간사업자 선정을 앞두고 있다.

기획팀은 A·B·C 노선의 연장과 함께 D·E·F 노선 신설 등을 담당한다. 이미 GTX 확충 기획연구에 착수해 사업성을 확보할 수 있는 최적 노선을 검토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 대선에서 인천 공약에 GTX-D Y자 노선과 GTX-E 노선 신설을 포함했다.

GTX-D Y자 노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김포~용산’ 구간만 반영한 서부권광역급행철도를 GTX-D로 바꿔 김포~검단에서 오는 노선과 영종~청라에서 오는 노선이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만나 강남~삼성~하남~팔당을 연결하는 노선이다. 여기다 강남 섬성에서 분기해 여주까지 향하는 노선을 추가할 계획이다.

GTX-E 노선은 인천국제공항(영종국제도시)~청라국제도시~검암~김포공항~구리~남양주 등 수도권 북부 동서를 연결하는 노선이다.

지난 대선 기간 후보 시 윤 대통령은 김포공항~구리 구간만 신설하고, 인천국제공항(영종국제도시)~김포공항 구간은 기존 공항철도, 구리~남양주 구간은 기존 경의중앙선을 공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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