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방학 전까지는 기존 기본방역체계 유지

인천투데이=장호영 기자|인천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3일 연속 4000명대에 달하면서 학교 내 학생과 교직원 확진자도 급증하고 있다.

인천시교육청은 이달 12~15일 300명대에 머물던 학교 내 코로나 확진자 수가 이번주인 17일부터 크게 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생활 속 거리두기' 교실 모습.
'생활 속 거리두기' 교실 모습.

인천지역에선 지난 18일 초중고등학교 학생 1184명, 교직원 11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19일엔 학생 826명, 교직원 8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20일엔 학생 532명, 교직원 54명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일부 초교는 학생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책상 간 거리를 두게하는 자체 방안을 마련한 경우도 있다.

시교육청은 현재 따로 방역지침을 마련하지는 않고 교육부의 방역지침을 따르고 있다. 교육부는 방학 전까지는 기존의 기본 방역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기본 방역체계는 자가진단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해 확진 시 입력하게 하고, 발열 검사, 급식실 칸막이 설치, 1일 1회 이상 소독, 실내에서 마스크 착용, 확진자는 7일 격리 의무 등을 담고 있다.

다만, 지난 14일 박순애 교육부장관은 시‧도교육감 회의를 열고 2학기 개학에 대비한 방학 방역관리 강화를 요구했다.

방학 기간 돌봄교실 참여 등 사유로 등교하는 학생과 교직원은 지속적으로 ‘자가진단 어플리케이션’ 이용을 권고했다.

또한 여름방학 중 교육청 주관 경시대회나 연수 등 행사에선 방역을 철저히 하고, 방학 전 학생과 교직원이 다중이용시설 이용 시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킬 수 있게 지도해달라고 했다.

교육부는 현행 기본 방역체계에서 강화된 지침이 필요할 경우 사전에 교육청 의견을 수렴하고 방역 당국과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개학 전 학교에 안내할 계획이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아직 기존 방역체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여름방학을 이미 시작한 학교가 많다. 교육부의 방역지침 안내가 오면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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