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대 3-0 완파... 최천식 감독 최우수지도자상
2019년 이후 3년 만에 우승 최우수선수 신호진

인천투데이=김갑봉 기자 | 인하대(총장 조명우)가 대한항공배 대학배구대회에서 3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인하대는 지난해 같은 대회에서 준우승에 머문 아쉬움을 이번 대회에서 털어냈다.

인하대 배구부(최천식 감독)는 7일 경남 고성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22 대한항공배 전국대학배구 고성대회’ 결승전에서 경기대를 세트스코어 3대 0(25-20 25-14, 25-23)으로 완파하고 올해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인하대는 지난해 같은 곳에서 열린 같은 대회 결승전에서 에이스 신호진 선수의 부상으로 준우승에 그쳤다. 하지만 올해 신호진 선수의 활약으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7일 경상남도 고성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22 대한항공배 전국대학배구 고성대회’ 결승전에서 경기대를 누르고 우승한 인하대 배구선수단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7일 경상남도 고성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22 대한항공배 전국대학배구 고성대회’ 결승전에서 경기대를 누르고 우승한 인하대 배구선수단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하대는 대회 최우수선수상을 받은 에이스 신호진 선수가 맹공격을 펼쳤다. 아울러 올해 1학년으로 들어온 서현일 선수가 11점을 올리며 강력한 힘을 보탰다. 여기다 바야르사이한 선수까지 10점을 올리며 우승을 견인했다.

반면 경기대는 1세트부터 잦은 범실로 쉽게 점수를 내줬고, 뚜렷한 공격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경기대는 에이스인 배상진 선수가 이번 결승전에서 겨우 7점에 머무르는 부진을 겪었다.

인하대는 1세트 초반 신호진의 성공률 높은 공격력을 앞세워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25-20으로 첫 세트를 잡아낸 인하대는 2세트에서 신호진-최여름-바야르사이한-서현일로 이어지는 공격라인을 앞세워 맹공을 퍼부으며 25-14로 압도적으로 눌렀다.

마지막 3세트에선 경기대도 끈질기게 쫓아왔다. 하지만 인하대의 견고한 수비를 뚫는 데 실패했다. 경기대는 인하대를 24대 23 한 점차까지 쫓아갔으나 이준협 선수의 서브 범실로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이날 최우수선수로 선정된 인하대 신호진 선수는 “4학년이 된 지금 후배들과 같이 우승할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며 “더욱 겸손한 선수가 되려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우승을 이끌고 최우수지도상을 받은 인하대 최천식 감독은 “신호진 선수를 비롯해 서현일, 박규환, 배해찬솔 등 신입생들의 활약 덕분에 우승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무안대회가 며칠 남지 않았다. 준비기간이 짧으나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밝혔다.

◇2022 대한항공배 전국대학배구 고성대회 7일 전적

▲남자 대학부 결승전

인하대 3-0 경기대 (25-20, 25-14, 25-23)

■ 개인상

▲최우수선수= 신호진(인하대)

▲세터= 배해찬솔(인하대)

▲리베로=박규환(인하대)

▲블로킹= 바야르사이한(인하대)

▲공격= 배상진(경기대)

▲서브= 이준협(경기대

▲최우수지도자 =최천식 (인하대 감독)

▲우수지도자= 신경수(경기대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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