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지방선거 정의당 출마자 15명 중 1명 당선
김종호 "주민과 행정을 연결하는 가교역할할 것"

인천투데이=방의진 기자│이번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정의당 김종호 인천 동구의원 후보가 인천 지역 정의당 출마자 유일하게 당선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발표한 개표(개표율 100%) 결과를 보면, 정의당 김종호 후보는 4인 선거구인 가선거구(만석·화수1·화평·화수2·송현1·2동)에서 16.29%(2329표)를 득표해 3등으로 당선됐다.

정의당 김종호 동구의원 당선인. (사진제공 김종호 당선인 페이스북)
정의당 김종호 동구의원 당선인. (사진제공 김종호 당선인 페이스북)

인천 지방선거 정의당 출마자 15명 중 1명 당선

김종호 당선인은 국회가 중대선거구를 시범 도입한 동구의원선거에서 3등으로 당선됐다. 5명 중 3등으로 동구의회에 입성하게 됐다.

정의당 인천시당은 이정미 인천시장 후보를 비롯해 후보자 15명을 냈다. 하지만 동구의원 가선거구 김종호 후보만 인천에서 유일하게 정의당 후보로 당선됐다.

김종호 당선인은 인하대학교를 졸업한 후 시민운동을 거쳐 진보정당에서 꾸준히 활동했다. 2019년 6월 동구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일방 건설을 30일 단식으로 저지하기도 했다. 

현재 동구 내 대단지 아파트 단지 중 하나인 솔빛주공1차 입주자 대표회의 회장을 맡고 있다. 지난 2014년과 2018년 동구의원 선거에 출마해 고배를 마신 바 있다.

정의당 김종호 동구의원 당선인. (사진제공 김종호 당선인 페이스북)
정의당 김종호 동구의원 당선인. (사진제공 김종호 당선인 페이스북)

김종호 "주민과 행정을 연결하는 가교역할 할 것"

김종호 당선인은 “지난 10년간 지역활동을 했는데, 지역을 위해 애썼던 그간의 모습을 보고 주민들이 응원해줬다”며 “지지해준 주민들에게 가장 감사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기초의회는 생활정치다. 주민을 대변하고 소통창구 역할을 하는 일을 구의원이 해야 한다”고 한 뒤 “선거가 끝나면 주민을 찾아와 소통하는 정치인이 드문데, 앞으로 그런 역할을 해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한, 김종호 당선인은 “정의당은 인천뿐만 아니라 창당 이래 가장 어려운 지방선거를 치렀다. 정의당 모든 후보가 최선을 다했다. 하지만 결과가 썩 좋지 않아 많이 힘들 것 같다.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김종호 당선인은 “양당체제가 더욱 견고해지면서 정의당의 존재감이 많이 약화되고 있다. 하지만 동구의원으로 활약하면서 이를 극복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앞으로 주민과 행정을 연결하는 든든한 가교역할을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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