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창규·이강구, 자전거 타고 지역구 누벼
고아라, 전기차 유세 등 친환경 선거운동
유세움·박경수, 유튜브 영상 콘텐츠 제작
박현주, 닮은 캐릭터로 공기 인형 만들어

인천투데이=김샛별 기자| 지난 19일부터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공식 선거 운동이 시작됐다.

후보자들은 자전거나 소형 전기차를 타고 지역구를 돌거나 유튜브 영상을 제작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유권자 표심 잡기에 나섰다.

민주당 정창규 인천시의원 미추홀구2 후보 자전거 선거운동.(사진제공 정창규 후보)
민주당 정창규 인천시의원 미추홀구2 후보 자전거 선거운동.(사진제공 정창규 후보)
국민의힘 이강구 인천시의원 연수5선거구 후보 자전거 선거운동.(사진제공 이강구 후보)
국민의힘 이강구 인천시의원 연수5선거구 후보 자전거 선거운동.(사진제공 이강구 후보)

민주 정창규·국힘 이강구, ‘자전거’ 타고 지역구 누벼

인천시의원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정창규(미추홀구2선거구) 후보와 국민의힘 이강구(연수구5선거구) 후보는 등에 선거 피켓을 멘 채 자전거를 타고 출마 지역구를 누비고 있다.

정창규 후보는 “선거 운동은 주로 번화가 위주 인파가 모이는 곳에서 하지만 자전거를 타면 지역구 골목골목을 누비며 주민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며 “하루에 한 번 이상 주민들과 소통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강구 후보는 “송도는 공원이 많고 자전거 도로도 잘 만들어져 있어서 자전거로 이동하기 좋다”며 “선거 운동원과 함께 자전거를 타고 기차처럼 줄 지어 가면 많이 관심 가져 줄 뿐만 아니라 다른 후보들도 따라 하고 싶다고 말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정의당 고아라 서구의원 바선거구 후보 선거운동 모습.(사진제공 고아라 후보)
정의당 고아라 서구의원 바선거구 후보 선거운동 모습.(사진제공 고아라 후보)

전기차·골판지 판넬... ‘친환경 선거운동’ 정의당 고아라

정의당 고아라 서구의원(바선거구)후보는 친환경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

유세 차량으로 전기차를 활용하고 우드락 대신 골판지를 사용해 선거 피켓을 제작했다.

또한, 선거운동원들은 선거 이후 재활용할 수 있게 후보 이름과 당, 기호가 새겨지지 않은 노란색 티셔츠를 입고 다닌다. 후보자 역시 어깨띠만 멘 채 선거 운동을 한다.

고아라 후보는 “오랜 기간 선거를 보면서 많은 쓰레기를 양산하는 선거가 기후위기의 주범이라고 생각했고 환경에 영향을 주지 않는 선거운동을 하겠다고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어 “생각보다 쉽지 않다는 것을 알았지만 불편한 것들이 모여 선거운동 방식을 바꾸고 제도까지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유세움 인천시의원 연수2선거구 후보 유튜브 영상. 
민주당 유세움 인천시의원 연수2선거구 후보 유튜브 영상. 
정의당 박경수 미추홀구의원 가선거구 후보 유튜브 영상.
정의당 박경수 미추홀구의원 가선거구 후보 유튜브 영상.

민주 유세움·국힘 박현주·정의당 박경수, 색다른 콘텐츠 선보여

민주당 유세움 인천시의원(연수구2선거구) 후보와 정의당 박경수 미추홀구의원(가선거구) 후보는 선거 운동 영상을 선보였다.

유세움 후보는 최근 인터넷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놀이기구 안내 멘트를 의정활동 각오를 담은 내용으로 직접 개사했다. 또한, 뮤직비디오를 찍어 SNS와 유튜브에 공개했다.

유세움 후보는 “선거는 축제처럼 즐겁게 후보자는 간절하고 진실 되게 유권자는 냉정하게를 선거 원칙으로 강조하고 싶다”며 “유권자들에게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 주고 가까이 다가가고 싶어 영상을 제작하게 됐다”고 전했다.

박경수 후보는 미추홀구 주민들에게 본인을 아냐고 묻는 상황을 영상으로 담았다. 또한, 직접 시민들을 만나 공약에 관해 의견을 나누는 모습도 영상으로 제작했다.

박경수 후보는 “첫 출마이기 때문에 인지도를 확인함과 동시에 인지도를 쌓을 수 있는 방법을 찾던 중 영상을 제작하게 됐다”며 “주민들에게 배우 황정민을 닮았다는 말을 들어 새로운 콘셉트도 잡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박현주 연수구의원 가선거거구 후보의 에어 아바타.(사진제공 박현주 후보)
국민의힘 박현주 연수구의원 가선거거구 후보의 에어 아바타.(사진제공 박현주 후보)

국민의힘 박현주 연수구의원(가선거구) 후보는 자신과 닮은 대형 '공기 인형'를 제작해 함께 선거 운동을 한다.

박현주 후보는 “도안 제작 업체에 사진을 보내 닮은 캐릭터로 공기 인형을 제작했다”며 “공기 인형을 메고 공원에서 선거 운동을 하면 학부모와 아이들, 노인 등 다양한 연령대의 유권자들이 좋은 반응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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