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용희 후보 거주지 허위 기재 의혹 제기
김용희 "시의원 출마하려고 아버지 지인 집 거주"

인천투데이=이서인 기자│민주당 인천시당이 인천시의원 연수구2선거구(동춘3·연수2·연수3·선학동)에 출마한 국민의힘 김용희 후보에게 위장전입 의혹을 제기했다.

민주당 인천시당(유동수 위원장)은 23일 보도자료를 내고 "김용희 후보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주소와 재산신고 내역 상 건물 소재지 등이 다른 것을 확인했다"며 "거주지 허위 기재와 재산 누락 의혹"을 주장했다. 

반면 국민의힘 김용희 후보는 "인천 연수구 송도에 살고 있다. 선거에 출마하려면 주소를 옮겨야겠다고 생각해 올해 3월부터 아버지의 지인 집에서 살고 있다. 현재 살고 있으니 위장전입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왼쪽부터 유세움, 김용희 후보.
왼쪽부터 유세움, 김용희 후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을 보면, 국민의힘 김용희 후보의 주소는 인천시 연수구 선학동으로 돼있다. 그러나 후보자 본인과 배우자의 재산 내역에 해당 주소지가 없다.

이에 민주당 인천시당과 같은 당 유세움 인천시의원(연수구2선거구) 후보가 김용희 후보의 도덕성에 문제를 제기했다.

유세움 후보는 “김용희 후보의 재산 내역을 보면 연수구 원도심과 아무 관련 없어 보인다”며 “원도심에 실제로 거주하지 않으면서 출마를 목적으로 거주지를 허위로 기재한 것인지. 아니면 의도적으로 재산을 축소 신고 하기 위해 임차권 등 재산을 누락한 것인지 연수구 주민에게 밝혀야한다”고 말했다.

김용희 후보는 “단 한 번도 인천을 벗어난 적이 없다. 인천 연수구 송도에 살고 있고, 연수구2선거구 지역에 출마하고 활동하면서 주소를 옮겨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올해 3월 말부터 아버지의 지인 집에서 살고 있다. 현재 살고 있으니 위장전입이 아니다. 그렇게 되면 송영길 후보나 이재명 후보도 사실상 전입신고만 한 것 아니냐”고 반박했다.

저작권자 © 인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