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흑색선전 난무... 인천e음 폐지 사실무근"
박남춘 "민선 7기 성과 깎아내리기 그만해야"

인천투데이=김현철 기자│인천경제의 소중한 플랫폼으로 안착한 인천e음을 두고 인천시장선거에 출마한 민주당 박남춘 후보와 국민의힘 유정복 후보 간 공방이 여전하다.

22일 민주당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더큰e음캠프’는 국민의힘 유정복 후보를 향해 “유정복 후보는 인천e음 관련 공약을 밝히지 않고, 기만적인 말장난을 하고 있다. ‘인천e음 확대’ 또는 ‘인천e음 폐지’ 중 하나만 선택하라”고 꼬집었다.

반면 국민의흼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정복캠프' 관계자는 "인천e음을 안 한다고 한 적이 없다. 시실 무근 흑색선전"이라며 "더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 국민의힘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 국민의힘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

"유정복이 되면 인천e음 폐지는 허위사실"

앞서 지난 21일 유정복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정복캠프’는 “‘유정복이 되면 인천e음 10% 없어진다고 소문내야 한다. 박남춘이 되면 인천e음 쭉, 유정복이 되면 인천e음 폐지’라는 글이 단체 대화방에 민주당 허종식 국회의원이 쓴 글로 올라왔다”고 해당 대화방 화면을 공개했다.

그런 뒤 “박남춘 후보 지지자가 모인 단체 채팅방에 올라온 글이다. 내용도 문제지만, 글쓴이가 허종식 국회의원이라는 점이 더 큰 문제다”며 “전혀 사실이 아니다. 가짜뉴스, 흑색선전, 허위사실 유포가 박남춘 캠프 선거 전략이라는 점을 외부에 알린 사건이다”고 비판했다.

이어 “허종식 의원은 유정복 후보가 당선되지 못하게 할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만들었다. 이는 선거법 위반 중에서도 중죄에 해당한다”며 "유정복 후보는 인천e음플랫폼에 더 다양한 혜택과 콘텐츠를 제공하겠다"고 공언했다. 

"국내 최고 지역화폐 이어갈 것"

이에 박남춘 선대위는 “인천시민 상대로 지키지 못 할 약속을 남발한 유정복 후보가 또 인천시민을 상대로 말장난을 하고 있다”며 “유정복 후보는 선거공보물에 달랑 ‘인처너카드를 이미 시작했다’고만 적시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선 7기 인천시는 인천e음으로 시민과 소상공인에게 각각 캐시백 혜택 1조원과 매출 10조원을 제공했다. 국내 최고 지역화폐 플랫폼을 만들었다"고 한 뒤 "그래서 e음경제 100조원 도시를 1호 공약으로 제시했다. 시민 호응이 높고 골목 상권 활성화에 크게 기여한 인천e음카드 규모를 더 키우겠다는 취지다”고 밝혔다. 

이어 “박남춘 후보가 한 모든 시정 성과를 폄하하는 유정복 후보는 인천e음 확대 또는 폐기 둘 중 하나만 선택하면 된다”고 부연했다.

한편, 두 후보는 선거를 시작하며 ‘인천발KTX’, ‘수도권매립지’, ‘인천공항공사 민영화’ 등을 두고 첨예한 논쟁을 벌이고 있다.

저작권자 © 인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