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성훈, 신도시 과밀학급 해소 외치지만 소통 안 해”
“인천교육감 후보들 특정 정당 연상시켜” 문제 제기
“교육현안 해결, 현장에 답 있어... 반드시 당선될 것”

인천투데이=이종선 기자 | 오는 6월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서정호 인천시교육감 예비후보가 도성훈 현 교육감의 공약이행률 97% 주장에 의문을 제기했다.

아울러 자신이 중도 후보라는 점을 강조하며, 진보·보수로 나눠지는 교육감 선거 구도를 비판했다.

서정호 인천시교육감 예비후보는 10일 본인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며 이같이 전했다.

서정호 인천시교육감 예비후보는 10일 본인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서정호 인천시교육감 예비후보는 10일 본인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서정호 예비후보는 “지난 4년간 인천시의회 교육위원으로 활동하면서 교육문제 해결을 위해선 현장에 답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내가 학부모인 만큼 크게 공감했다”며 “그러나 도성훈 교육감은 그렇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도 교육감은 송도·청라·영종 국제도시 과밀학급 문제 해소를 말하면서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을 만나보지도 않았다”며 “내가 교육감에 당선된다면, 주요 기관장들을 정례적으로 만나고 학부모들을 찾아다니며 현장을 챙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도 교육감이 공약이행률 97%를 자랑하는데, 이는 코로나19로 인해 등교하지 못한 상황에서 큰 의미가 없다”며 “저 같았으면 오히려 교장공모제 문제 유출 사건으로 자중하느라 재선에 도전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인천 학생들의 학력이 하위권인 것은 사실이다. 입시 위주의 교육을 개선하고, 공교육을 튼튼하게 만들어 학생들의 기초학력을 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서정호 예비후보는 교육감 선거의 정치적 중립을 강조하며 다른 예비후보들을 비판했다.

서 예비후보는 “교육감 선거는 정당도 기호도 없다. 그러나 저를 빼고 다른 후보들은 모두 특정 정당을 연상시키는 선거운동복을 입고 선거운동을 한다”며 “선거관리위원회가 이를 제대로 통제하기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서정호 예비후보는 주요공약으로 ▲학생들이 안전한 인천 ▲교육환경과 과밀학급 개선 ▲학생주체 교육실현 ▲평생교육도시 활성화 ▲학생·학부모·교사·교육행정직 교육 4주체 실현 ▲학교시설 지역개방 ▲교육청 인사제도 전면개편 ▲미래교육환경 비전 제시 ▲미래직업 프로그램 확대 ▲예체능 교육 활성화와 특수학교 신설 추진 등을 제시했다.

서정호 예비후보는 “보수진영에서는 일부 단일화가 이뤄졌다. 하지만 저는 중도 후보로서 교육의 가치를 지키며 끝까지 완주하고 당선될 것”이라며 “기본에 충실하며 코로나19로 지친 인천 교육회복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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