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25일 부평공원 흰 가루 신고 접수
"현재 부평공원 흰가루는 다 치운 상태"

인천투데이=방의진 기자 | 경찰이 인천 부평구 부평공원에서 강아지가 정체모를 흰 가루를 흡입 후 생사를 오간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부평경찰서는 25일 오후 6시 30분께 부평공원에서 주인과 산책 중이던 강아지가 흰 가루를 흡입하고 쓰러졌다는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견주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강아지가 부평공원 풀밭에 있는 흰 가루를 흡입하더니 구토를 4번 했다. 그 뒤 거품을 물고 축 늘어졌다”는 글을 올렸다.

이어 “강아지는 중환자실에 입원해 생사를 오가고 있다”며 “견주는 부평공원 산책 시 조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부평공원 풀밭에 뿌려진 흰가루.(사진출처 SNS 갈무리)
부평공원 풀밭에 뿌려진 흰가루.(사진출처 SNS 갈무리)

A씨는 부평공원 풀밭에 뿌려진 흰 가루 사진도 함께 올렸다. 사진에는 잎사귀와 낙엽 주변에 흰 가루가 뿌려진 모습이 담겼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수사 중이라 용의자를 검거하진 못했다”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가루 성분 분석을 의뢰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평공원 관계자는 “현재 부평공원에 나온 흰 가루는 펜스를 치고 다 치운 상태”라며 “부평공원 인근에 폐쇄회로(CC)TV 설치를 늘리거나 순찰을 지속하는 등 대책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1월 16일 부평공원에서 소시지를 끼운 낚싯바늘이 발견돼 동물 학대 의혹이 제기됐다. 경찰은 이를 수사중이며 용의자는 아직 검거 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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