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박 예비후보와 간담회 후 지지선언
“정당 떠나 매립지 종료 실천 따른 지지”

인천투데이=장호영 기자|수도권매립지 종료 주민대책위원회(회장 백진기)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후보로 단수공천된 박남춘 예비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대책위는 26일 오후 박남춘 예비후보와 간담회를 진행하고 “2025년 수도권매립지 종료를 위해 재선 도전 환영의 뜻을 전하며 지지하고 응원한다”고 밝혔다.

26일 오후 수도권매립지 종료 주민대책위원회 백진기 위원장(왼쪽)이 민주당 박남춘 인천시장 예비후보와 간담회를 한 후 지지 선언을 했다.(사진제공 대책위)
26일 오후 수도권매립지 종료 주민대책위원회 백진기 위원장(왼쪽)이 민주당 박남춘 인천시장 예비후보와 간담회를 한 후 지지 선언을 했다.(사진제공 대책위)

대책위는 “2016년 이전부터 매립지 종료를 위한 주민들의 지속적인 문제 제기가 있었지만 역대 정부는 해결하지 못했다”며 “특히 우리 주민들이 야합이라 규정하는 ‘4자 합의’로 연장을 넘어 영구 사용의 빌미까지 서울시와 경기도, 환경부에 주고 말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남춘 시정부는 4자 합의 부담이 있음에도 어떻게든 해결하려 노력했고, 서울시와 길고 긴 싸움을 한 치의 망설임 없이 시작해 여러 성과를 냈다”며 “한국 제1의 기피시설로 거대하고 방안이 없는 매립지를 종료하는데, 물러서지 않고 안으로 뛰어든 첫 번째 시장이었음을 확신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예비후보가 매립지를 무조건 다른 곳으로 옮기자고 했으면 절대 지지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인천시 한해한해 차곡차곡 준비했고 이제 마무리 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진기 위원장은 “대책위는 오로지 여야 정당을 떠나 매립지 종료를 위해 노력하는 인물을 항상 지지했다”며 “가장 먼저 매립지 종료의 중요성을 기준으로 박 예비후보를 지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한 “박 예비후보는 매립지 종료에 실질적인 선언과 실천을 하고 있으나 다른 후보들은 몇 차례의 만남과 지난 과정을 보아도 2025년 종료 의지를 확인하지 못했다”며 “정치 성향을 배제하고 매립지 종료를 하고자 하는 후보를 지지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박 예비후보는 “위원회의 첫 지지선언에 대해 감사하다. 그동안 매립지 종료와 인천의 쓰레기 독립을 위해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달려왔다”며 “앞으로도 매립지를 영구화하려는 세력에 맞서 대응해 반드시 2025년 매립지 종료를 이룰 것”이라고 화답했다.

한편, 민선7기 박남춘 인천시정부는 자원순환 대전환으로 매립지 직매립을 종료하고 쓰레기를 소각 또는 자원화해 일부만 매립하는 친환경 자원순환 정책을 추진했다. 이를 위해 영흥도에 자체매립지 조성과 권역별 소각시설 확충을 추진 중이다.

26일 오후 수도권매립지 종료 주민대책위원회와 민주당 박남춘 인천시장 예비후보이 간담회를 한 후 매립지 아웃 피켓을 들어보이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사진제공 대책위)
26일 오후 수도권매립지 종료 주민대책위원회와 민주당 박남춘 인천시장 예비후보가 간담회를 한 후 매립지 아웃(out) 피켓을 들어보이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사진제공 대책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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