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도시계획시설 사업 실시계획 인가
내년까지 정원·웨딩촬영장 등 문화공간 조성
인천투데이=이종선 기자 | 인천 개항장 옛 소금창고 자리가 시민들이 만끽할 수 있는 역사 산책공간으로 한발짝 다가가게 됐다.
인천시는 25일 개항장 역사 산책공간 조성사업 대상지인 중구 소재 옛 소금창고 자리(송학동1가 8-3번지 일원)에 대해 도시계획시설(문화시설) 사업 실시계획을 인가했다고 밝혔다.
개항장 역사 산책공간 사업은 시가 개항기 건축물인 제물포구락부, 자유공원, 인천시민애집, 이음1977 건물 등과 연계해 인근지역 유휴지까지 매입해 역사산책 상징공간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번 실시계획인가는 옛 소금창고 자리(송학동1가 8-4 일원)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소금창고는 1939년에 지어졌다. 당시 일본에서 유행한 도시문화주택형태의 적산가옥(목조 134.41㎡)과 부속용도의 소금창고(50.24㎡) 건물이 남아 있다.
시는 내년 12월까지 면적 1960㎡에 총 74억원(토지보상비 포함)을 투입해 산책로(정원), 쉼터, 문화공간, 웨딩촬영장 등 시민 휴식공간을 제공한다.
해당 사업은 지난 2020년 시 공유재산심의회, 의회 공유재산관리계획, 지방재정투자심사를 통과했다.
지난해 시가 도시관리계획(개항기 근대건축물 밀집지역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으로 도시계획시설(문화시설)로 신규 결정했다. 이번에는 실시계획인가로 사업 인정을 고시했다.
조승환 시 재생콘텐츠과장은 “국내 최고의 문화관광 아이콘인 개항장이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다”며 “인천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함께 만날 수 있는 개항장이 시민들께 휴식과 색다른 경험을 드릴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