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후보 공천에 불만··· 미수에 그쳐
현직 탈락, 단식농성 등 공천 잡음 계속

인천투데이=박소영 기자│오는 6월 1일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인천 서구청장 공천에 불만을 품은 50대 남성이 분신을 시도하려다 경찰에 붙잡혔다.

현직 구청장의 공천 탈락에 이어 공천이 불공정하다는 단식농성까지 벌어지는 등 서구청장 선거에 잡음이 일고 있다.

남동경찰서는 19일 오후 1시께 남동구 구월동 국민의힘 인천시당 인근에서 50대 A씨가 몸에 경유를 뿌리고 나타났다는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인천 남동구 국민의힘 인천시당 앞 단식농성 현장.
인천 남동구 국민의힘 인천시당 앞 단식농성 현장.

A씨는 라이터를 소지하고 있었으나 몸에 불을 붙이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특정 예비 후보의 공천을 반대하며 소동을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우선 A씨를 가족에게 인계했고, 추가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서구청장 후보 공천엔 강범석 전 서구청장, 공정숙 서구의원, 권중광 민선 초대 서구청장, 송영우 전 서구갑 당협위원장, 윤지상 전 서구의회 의장, 최석정 전 인천시의회 건설교통위원장, 홍순목 전 서구의원 등 7명이 신청했다.

한편, 민주당 인천시당은 지난 18일 서구청장 공천 신청자 중 ‘적격자가 없다’는 등 내용을 담은 1차 공천결과를 발표했다.

서구청장 선거는 2018년에 이어 이재현 서구청장과 강범석 전 서구청장의 재대결 성사 여부에 관심이 집중됐다.

하지만, 현직 이재현 청장이 공천에서 탈락했고, 강범석 전 청장의 공천을 반대하는 단식 논성 등으로 어떤 결과가 나올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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