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인천도시철도망구축계획 노선 8개 중 5개 트램
트램, 오염물질과 공사비 적어 ‘친환경’ 교통으로 주목

인천투데이=이서인 기자│인천시가 2030년까지 모든 시내버스를 수소로 전환한다. 아울러 시는 2032년부터 배터리 장착형 친환경 노면전차 인천트램을 단계별로 도입할 계획이다.

시는 2030년까지 모든 시내버스(2037대)를 수소버스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버스전용 수소충전소도 2024년까지 12개소, 2025년 이후 5개소를 구축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는 친환경 트램 도입도 추진하고 있다. 국토부는 시가 인천도시철도망구축계획 변경안에 반영한 트램 노선 5개를 올해 1월 모두 승인했다.

트램 자료사진.
트램 자료사진.

제2차 인천도시철도망구축계획 노선 8개 중 5개 트램

 국토부가 승인한 인천도시철도망구축계획 변경안 노선 8개는 ①인천2호선 검단(고양)연장 ②부평연안부두트램 ③송도트램 ④인천2호선 논현연장 ⑤주안송도트램 ⑥영종트램 1단계 ⑦인천1호선 송도8ㆍ9공구 연장 ⑧제물포연안부두트램 등이다.

이중 인천트램 노선은 부평연안부두트램, 송도트램, 주안송도트램, 영종트램 1단계, 제물포연안부두트램 등 5개다.

시가 국토부에 제출한 제2차 인천도시철도망구축계획을 보면, 부평연안부두트램은 2023년 착공해 2032년 개통하는 게 목표다. 시는 현재 사전타당성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오는 6월까지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신청할 계획이다.

송도트램은 2027년 착공해 2032년 개통하는 게 목표다. 시는 현재 사전타당성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 기재부에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신청할 계획이다.

주안송도트램은 2028년 착공해 2032년 개통하는 게 목표다. 영종트램 1단계 사업은 2029년 착공해 2034년 개통하는 게 목표다. 제물포연안부두트램은 2030년 착공해 2035년 개통하는 게 목표다.

트램, 오염물질과 공사비 적어 ‘친환경 교통'으로 주목

트램은 전기나 수소를 사용해 운행된다. 때문에 미세먼지와 유해가스 등 오염물질 배출이 상대적으로 적은 친환경 교통수단이다. 아울러 도시철도나 경전철보다 공사비와 운영비가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기후위기’ 시대에 탄소에너지 배출을 줄이기 위해 친환경 트램을 도입하려는 국내 지방자치단체들이 늘어나고 있다. 울산시는 2023년 9월부터 국내 최초로 수소전기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부산시, 서울시, 대전시도 트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 철도과 관계자는 “제2차 인천도시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된 트램 노선은 5개이다. 전기 또는 수소를 동력으로 움직이는 트램이라는 틀을 유지할 계획이다”며 “어떤 방식으로 도입할 지는 트램 사업 용역을 하면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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