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공 3년 8개월만에 준공식
지하화, 특화공원 조성 등

인런투데이=김현철 기자│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8공구에 조성하는 생활폐기물 자동집하시설이 우여곡절 끝에 준공했다.

인천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1일 송도국제도시 8공구에 소재한 자동집하시설에서 ‘송도 6·8공구 생활폐기물 자동집하시설’ 준공식을 개최했다.

송도8공구 쓰레기 자동집하시설 조감도.(사진제공ㆍ인천경제자유구역청)
송도8공구 쓰레기 자동집하시설 조감도.(사진제공ㆍ인천경제자유구역청)

이 집하시설은 착공 후 인근 아파트 단지 주민들이 ‘심한 악취가 우려된다’는 민원을 집중 제기해 공사가 중단됐다.

인천경제청은 자동집하시설을 9공구로 옮기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해당 용지를 소유하고 있는 기관의 반대 등으로 난항을 겪었다. 이에 시설 지하화와 함께 특화공원 조성을 조건으로 지난 2019년 6월 주민투표로 현 위치에 설치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생활폐기물 자동집하시설은 가정에서 발생한 폐기물 중 음식물 쓰레기를 제외한 가연성 생활폐기물을 지하에 설치한 수송관로를 이용해 자동으로 집하한다.

8공구에 설치한 자동집하시설은 하루 생활폐기물 25.5톤을 처리하며, 상부엔 어린이놀이시설 설치를 완료했고, 주민편의시설도 들어선다. 연수구로 인수·인계 절차 마무리 후 5월 중 본격 가동한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주민과 적극적인 대화로 마침내 생활폐기물 자동집하시설을 건립했다”며 “앞으로 이 시설물을 차질 없이 운영해 민관협치 본보기로 남을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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