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83개항살롱·아트플랫폼에 ‘내항 바람나무’ 설치
시민들이 직접 인천내항 1·8부두 사업 내용 제안
공원·광장·문화공간 등 2023년 7월 우선개방 예정

인천투데이=이종선 기자 | 인천내항 1·8부두 재개발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인천시가 시민 의견을 수렴해 사업에 반영한다.

인천시는 시민친화적인 내항 재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우선개방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해 시민제안 프로젝트를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내항재생사업 사업구상도 (사진제공 인천시)
내항재생사업 사업구상도 (사진제공 인천시)

지난 2월 인천시는 해양수산부, 인천항만공사와 함께 내항 재개발 우선개방을 위한 기본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3일에는 해수부가 실시협약으로 인천항만공사를 사업시행자로 지정하면서 사업 추진에 시동이 걸었다.

또한 해수부는 지난 2월 기획재정부에 내항 재개발사업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했다. 사업이 궤도에 오르면서 지역사회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인천내항 1·8부두 재개발 사업은 2024년 착공해 2028년 준공 예정이다. 사업 완료 시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는 만큼, 시민들이 조금이라도 내항을 느낄 수 있게 2023년 7월 우선 개방할 예정이다. 부두 내 공원과 광장, 문화공간 등이 대상이다.

그간 내항 1·8부두 재개발은 민간사업자가 사업권을 반납해 계획 수립이 늦어지는 등 난관이 많았다. 인천시는 이번에 인천항만공사가 새로운 사업자로 선정됐으니,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게 해수부나 인천항만공사와 적극적으로 협업할 계획이다.

시는 또한 시민 의견을 청취한다. 이를 위해 3월 29일부터 5월 15일까지 중구 신포로 1883개항살롱과 인천아트플랫폼 두 곳에 ‘내항 바람나무’를 설치하고 시민 의견을 수렴한다.

내항 재개발 사업 시민의견 수렴을 위해 설치하는 '내항 바람나무' 예시.(사진제공 인천시)
내항 재개발 사업 시민의견 수렴을 위해 설치하는 '내항 바람나무' 예시.(사진제공 인천시)

인천시민이라면 누구나 자유롭게 내항 1·8부두 재개발 사업에 대한 의견과 바람을 적어 ‘내항 바람나무’에 걸면 된다. 페이스북·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해 비대면으로도 참여할 수 있다.

조승환 인천시 재생콘텐츠과장은 “이번 바람나무 설치를 시작으로 다양한 창구를 만들어 시민 의견을 수렴해 사업에 반영하겠다”며 “해수부나 인천항만공사에도 전달해 성공적인 시민친화 사업이 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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