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재 국민의힘 예비후보 대선 후 첫 등록
안상수, 심재돈, 유정복 예정...윤상현 고심
민주당, 박남춘 인천시장 나홀로 출마 유력
정의당, 문영미 유력한 가운데 이정미 등판설

인천투데이=김현철 기자│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 당선되며 대선 레이스가 막을 내리자마자 오는 6월 치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인천시장 후보군이 부상하고 있다.

14일 지역 정가 관계자 등의 말을 종합하면, 이번 대선에서 승리한 국민의힘 소속 인천시장 후보군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왼쪽 위부터 Z자로 박남춘 인천시장, 유정복 전 인천시장, 윤상현 국회의원, 이학재 전 국회의원, 안상수 전 인천시장, 심재돈 인천 동구미추홀구갑 당협위원장, 문병호 전 국회의원, 문영미 정의당 인천시장 위원장, 이정미 전 국회의원.
왼쪽 위부터 Z자로 박남춘 인천시장, 유정복 전 인천시장, 윤상현 국회의원, 이학재 전 국회의원, 안상수 전 인천시장, 심재돈 인천 동구미추홀구갑 당협위원장, 문병호 전 국회의원, 문영미 정의당 인천시장 위원장, 이정미 전 국회의원.

국민의힘 이학재 전 국회의원은 지난 11일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가장 먼저 인천시장 선거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이학재 예비후보는 “시민들이 바라는 새로운 인천을 만들기 위해 사람이 바뀌어야 한다”며 “새로운 인천을 만드는 일에 앞장 서겠다”고 출마 배경을 밝혔다.

국민의힘 안상수 전 인천시장은 예비후보 등록을 준비하고 있다. 14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뒤 오는 15일 출마 기자회견으로 선거전에 나설 계획이다.

국민의힘 심재돈 인천 동구·미추홀구갑 당협위원장도 14일 예비후보 등록을 할 예정이다. 심재돈 위원장은 17일 기자회견을 준비하고 있다. 심재돈 위원장은 검사 출신으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측근이다.

국민의힘 유정복 전 인천시장은 정확한 시기를 밝히지 않았지만 이번 주 중 예비후보로 등록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유정복 전 시장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시장 출마의지를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또 다른 측근인 윤상현 국회의원은 중앙당 활동과 입각, 인천시장 출마를 놓고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상현 의원은 이번 대선에서 윤석열 당선인과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 과정에서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병호 전 국회의원도 국민의힘 소속 출마 후보군 중 한명으로 꼽힌다.

야당이 된 민주당에선 대선 전 여러 후보군이 거론됐지만, 현직인 박남춘 인천시장이 혼자 출마할 확률이 높아졌다.

박남춘 시장은 민주당 후보군 중 유일하게 중부권 현역 단체장 중 재선에 도전한다. 민주당으로선 박남춘 시장의 재선으로 수도권 벨트의 한 축을 지키는 것이 급선무다. 민주당이 대선에선 패배했지만, 인천 득표율에선 신승을 거둔 점이 위안거리다.

정의당에선 문영미 인천시장위원장의 등판이 유력하지만, 이정미 전 대표가 등판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이정미 전 의원은 20대 대선 정의당 경선에 출마해 심상정 의원에 아깝게 고배를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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