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후 3시, 연수문화원 현장, 유튜브 생중계 동시 진행

인천투데이=서효준 기자│인천 연수문화원이 연수구 함박마을에 거주하는 고려인의 ‘이주 이야기’를 주제로 북콘서트를 개최한다.

연수문화원은 오는 5일 오후 3시 온‧오프라인으로 ‘고려인 이주 이야기, 들꽃 같은 사람들’ 북콘서트를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연수문화원은 함박마을에 거주하는 고려인들의 이주 이야기를 담은 구슬채록집 ‘들꽃 같은 사람들’을 발간했다.

연수구 함박마을에 정착한 고려인의 이주 역사와 삶의 궤적을 정리하고 보존키 위해 고려인 5명 인터뷰를 엮어 정리했다.

연수1동에 위치한 함박마을엔 고려인 6000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고려인은 소련 붕괴 후의 구 소련 지역 전체에 거주하는 한민족이나 그들의 자손을 지칭하는 말이다.

고려인은 1860년대부터 농업이민이나 독립운동 등을 이유로 연해주나 사할린 등지로 이주해 거주했다. 이들은 1937년 소련 스탈리정부의 강제 이주 정책에 의해 중앙아시아 국가(CIS)로 강제 이주 당해 척박한 환경에서 힘든 삶을 살았다.

'들꽃 같은 사람들' 책표지 갈무리
'들꽃 같은 사람들' 책표지 갈무리

북콘서트는 첫 순서로 ‘들꽃 같은 사람들’ 저자인 최정학 국사편찬위원회 사료조사위원의 간단한 책 소개와 고려인 강제 이주 역사 관련 강연을 한다.

이후 책 속의 주인공인 고려인 신무자‧최에릭‧텐아샤씨를 직접 만나 그들의 ‘치열했던 삶 이야기’를 듣는 시간이 이어진다

북콘서트는 책 속의 주인공인 조빅토르씨와 박발렌티나씨 병원비 마련을 위한 후원과 지역에서 같이 살아가는 고려인들의 지역 주민 이해를 높이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북콘서트 오프라인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전 신청자(49명)만 참여할 수 있다. 온라인 생방송은 공동주최자인 ‘연수구 마을방송 미유당’의 유튜브 채널에서 볼 수 있다. 오는 5일 오후 3시 실시간으로 볼 수 있으며, 다시보기도 가능하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연수문화원(032-821-6229)으로 전화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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