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투데이=박소영 기자│국민의힘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가 인천을 찾았다. 윤 후보는 선거제도 개혁과 개헌을 제안한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사기'라고 주장했다.

윤 후보는 26일 오전부터 연수구, 서구, 부평구 등을 찾아 선거 유세를 하며 인천 표심을 공략했다.

“대선 코앞 정치개혁·개헌 제안은 사기”

이날 오후 1시 30분께 부평문화의거리 유세장을 찾은 윤 후보는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지난번에도 삼선 이상 금지한다고 했다가 당내에서 말도 안 된다고 하자 사그라드는 첫 번째 쇼를 했다”며 “어제는 정치 개혁과 개헌을 주장하는 두 번째 쇼를 했는데 이게 진정성이 있냐, 이런식으로 국민을 번번이 속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이 정권교체를 주장하니, 정권교체를 정치개혁이라는 프레임으로 바꾸기 위한 물타기 시도일 뿐”이라고 부연했다.

윤 후보는 정치개혁안에 포함한 '결선투표제'도 비판했다. 윤 후보는 "이재명·이낙연 당시 민주당 경선 후보도 결선투표를 했어야하지 않느냐"며 "그런데도 무시하고 밀어붙였다. 대법원 판례를 무시하고 그냥 밀어붙인 사람들"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국민의 정치적 대표성을 확보하려고 하면 학계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중대선거구제다”며 “선거 열흘 앞두고 개헌 운운하는 사람들은 전부 사기꾼들이다”라고 강조했다.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 임기 안에 해결"

앞선 오전 10시 30분 연수구 유세현장을 찾은 윤 후보는 “송도국제도시가 더욱 발전할 수 있게 미흡한 부분인 첨단의료복합단지, K바이오 헬스벨리를 제대로 육성하겠다”며 "경인선 철도와 경인고속도로 지하화를 조속히 마무리 짓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11시 40분 서구를 방문한 자리에선 “인천시민들의 숙원인 수도권쓰레기매립지 문제를 임기 중 반드시 해결해 새로운 대체지로 옮기겠다”고 공약했다.

이와 함께 “영종도에 국립대학병원 유치, 인천 제2의료원 등을 설립해서 교육과 의료와 일자리와 이동성 등이 균형있게 갖춰지는 도시로 발전할 수 있게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부평공단 문화·예술 복합공간으로 조성”

오후 1시 40분에 인천 마지막 일정으로 찾은 부평문화의거리에선 “부평공단이 단순한 산업단지가 아니고 문화, 예술, 쇼핑 등이 결합된 문화와 산업이 복합된 수준 높은 장소로 바꾸겠다”는 부평 관련 공약 이행을 약속했다.

또한 “수도권 광역 교통망에 대해 연구를 많이했다”며 “GTX-D 노선 원안대로 Y자로 신설하겠다. 공항철도와 서울 지하철9호선을 직결시켜 서울 진입성을 높이고 제2공항철도를 건설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윤 후보의 인천 유세에는 국민의힘 지역 정치인들도 참여해 힘을 보탰다. 배준영 인천시당 위원장과 윤상현 국회의원, 유정복·안상수 전 인천시장, 정유섭·강창규·이중재 공동선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