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인천문화예술회관서 대면‧온라인 병행 진행
2025년 인천뮤지엄파크 내 시립미술관 준공 예정

인천투데이=장호영 기자|인천시가 건립을 추진 중인 시립미술관에 기증받거나 수집한 미술 소장품 관리 정책 마련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한다.

시는 오는 23일 오후 2시에 인천문화예술회관에서 ‘인천시립미술관 소장품정책 연구용역’ 관련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시는 인천시립박물관을 확장 이전하고 인천시립미술관을 신설하는 인천뮤지엄파크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디시알이(DCRE)가 용현·학익 1블록 도시개발사업 개발이익을 사회공헌 일환으로 시에 기부한 토지 5만4121㎡에 2023년 착공, 2025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세미나는 시립미술관 소장품 정책의 의미와 수립 방향을 지역 미술계와 공유하고, 미술 전문가 등과 효과적인 정책 수립과 실현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했다.

세미나에선 먼저 박신희 경희대학교 문화예술경영학과 교수와 박석태 인천문화재단 창작지원부 과장이 ‘인천시립미술관 소장품 정책 수립의 기본방향’을 발제한다.

이후 인천시립미술관 소장품 정책의 효과적 수립과 실현방안을 중심 내용으로 토론을 벌인다. 토론자로는 ▲차기율 인천대학교 조형예술학부 교수 ▲이경모 미술평론가 ▲정현 인하대학교 조형예술학과 교수 ▲김종길 경기도미술관 학예팀 수석큐레이터 ▲김장언 아트선재센터 관장 등이 참여한다.

세미나는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을 대상으로 인원을 제한해 사전 신청을 받는다. 줌(zoom)으로 연결해 대면과 온라인을 병행한다.

세미나 사전 신청은 이달 21일까지며, 신청서를 작성 후 이메일(limkm1010@korea.kr)로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인천시 문화콘텐츠과(032-458-42246~8)으로 문의하면 된다.

공립미술관 소장품 정책 없어 나타난 문제 방지 위한 연구용역

이번 연구용역은 ‘인천뮤지엄파크 타당성조사 용역(2018년)’과 ‘시립미술관 콘텐츠개발 학술용역(2019년)’에 이어 시립미술관의 전문성 확보를 위해 진행 중이다.

시는 대부분 공립미술관이 소장품 정책이 없는 상황에서 작품을 수집하고 기증을 받아 많은 문제점이 있었던 점을 들어 이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연구용역을 하고 있다.

소장품은 미술관의 핵심요소로 소장품 수집(또는 수증) 전에 객관적 기준과 원칙, 과정에서 전문성 확보가 필요하다. 시는 이를 위해 일관된 전략의 수집계획과 활용방안, 관리 기준을 망라한 미술관 소장품 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히고 있다.

시는 지난해 9월 경희대학교 산학협력단과 용역계약을 체결하고 연구형자문단 구성, 여러 차례 논의과정, 설문조사, 타 미술관 사례조사 등을 하고 있다.

소장품정책의 범주를 인천 근·현대미술, 국내·외 동시대미술, 특화전략(디아스포라 담론)으로 설정해 진행 중이다. 세미나 역시 보다 많은 지역미술인들의 의견을 청취하고자 마련된다. 시는 오는 4월까지 연구용역을 마무리하고 6월에 소장품 정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홍준호 시 문화관광국장은 “이번 세미나로 지역미술계와 전문가 등과 내용을 공유해 용역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향후 용역 결과를 기초로 시립미술관의 소장품 수집 과 운영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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