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구 독립유공자 51명, 강화의병 30명 등 포함
인천대, 2019년부터 독립유공자 2828명 포상 신청

인천투데이=이서인 기자│3·1절 103주년을 맞아 국립대학법인 인천대학교(총장 박종태)가 독립유공자 422명을 발굴해 포상을 신청한다. 앞서 인천대는 2019년부터 여섯 차례에 걸쳐 독립유공자 2828명을 발굴해 국가보훈처에 포상을 신청했다.

인천대 인천학연구원(원장 조봉래) 독립운동사연구소는 ‘제7차 독립유공자 422명 포상신청설명회’를 인천대 미추홀캠퍼스에서 15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인천대학교가 이번에 포상 신청하는 중구 독립유공자 사진.(사진제공 인천대)
인천대학교가 이번에 포상 신청하는 중구 독립유공자 사진.(사진제공 인천대)

독립운동사연구소는 지난해 10월부터 ‘강화군 독립유공자 발굴 학술용역’을 진행했고, 김용기, 이능권, 지홍윤 의병장 등 강화의병 30명을 발굴했다. 또, 연구소는 지난해 7월부터 6개월 동안 중구의 ‘지역 숨은 독립유공자 발굴 조사’ 일환으로 김건옥 지사 등 독립유공자 51명을 발굴했다.

ㆍ[관련기사] 인천 중구-인천대, 숨은 독립유공자 51명 발굴

ㆍ[관련기사] 인천대, 강화의병 30명 발굴 3·1절맞아 포상 신청

이번에는 안동·예천소작쟁의를 했던 독립유공자 16명, 3·1독립만세시위 참여자 85명, 국내외 반일활동과 반제국주의 활동 등으로 옥고를 겪은 240여명 등을 발굴해 포상을 신청할 예정이다.

이태룡 독립운동사연구소 소장은 “1926년 7월 발생한 ‘1차, 2차 조선공산당 사건’에서 101명이 기소됐고, 이들 중 6명은 옥사했고, 95명은 징역이 선고됐다”며 “이들 중 현재 30명은 포상이 이뤄졌으나 60여명은 아직 포상되지 않았다. 이번에 연구소 소속 신혜란 박사가 판결문을 번역하면서 이들의 포상을 신청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용규 인천대 법인 이사장은 “인천 중구 출신 51명과 강화의병 30명을 발굴해 포상을 신청하는 것은 지역 주민의 숙원이라는 측면에서 의미가 매우 크다”며 “독립유공자 발굴에 애써주신 이태룡 소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편, 인천대는 국내 대학 최초로 독립운동사연구소를 설치해 매년 꾸준하게 독립운동가를 발굴하고 있다.

저작권자 © 인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