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민원 20% 급증... 민원 발생 수 경기 이어 두 번째
국토부, 검단신도시 GTX-D 역사 확정 민원만 10만건 접수
인천시 민원 감소... 교육청, 신도시 학교 신설 민원 봇물

인천투데이=이종선 기자 | 지난달 국내에서 민원이 가장 많이 증가한 지역이 인천으로 나타났다. 서부권광역급행철도(GTX-D) 노선 확정 요청에 따른 영향이다.

국민권익위원회는 11일 지난 한 달 동안 민원분석시스템으로 수집한 2022년 1월 민원빅데이터 동향을 발표했다.

2022년 1월 인천지역 민원 발생 현황.(자료제공 국민권익위원회)
2022년 1월 인천지역 민원 발생 현황.(자료제공 국민권익위원회)

국민권익위는 국민신문고와 지자체 민원창구 등으로 접수한 민원 빅데이터를 종합적으로 수집·분석하기 위해 민원분석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발표한 동향 자료를 보면, 지난 1월 국내에서 발생한 민원은 총 102만5468건이다. 전월 105만153건 대비 2.4% 감소했다. 전년 동월 98만9930건과 대비해 3.6% 줄었다.

이 가운데 신청지역이 확인된 민원 91만6388건 중 인천 민원이 18만7230건으로 20.4%를 차지했다. 이는 전월 대비 19.9% 급증한 것으로 국내 광역시·도 17개 중 가장 많이 증가했다.

또한 인천 민원 발생 수는 경기 27.8%(25만4418건)에 이어 국내에서 두 번째로 많았다. 서울은 14.2%(13만197건)이었다.

모두 GTX-D 노선 확정 요청에 따른 영향이었다. 국토교통부가 접수한 인천 검단신도시 내 GTX-D 역사 위치 확정 요구 민원만 10만건이 넘었다.

이에 따라 인천 지역별 민원을 보면, 서구에서 가장 많은 민원(14만4543건)이 발생했다. 그 뒤는 남동구 9750건, 연수구 7965건, 부평구 7333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인천시를 대상으로 한 민원은 줄었다. 지난 1월 인천시가 접수한 민원은 8201건으로 전월 1만4899건 대비 45.% 감소했다. 국내 시·도 17개 중 가장 큰 폭이다.

반대로 인천시교육청이 접수한 민원은 4730건으로 전월 705건 대비 578%나 증가했다. 주로 송도·영종·청라 등 신도시 내 학교 신설 요구였다.

한편, 국민권익위는 민원 빅데이터 플랫폼 ‘국민의 소리’ 접근성과 이용 편리성을 강화하기 위해 모바일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앞으로 서비스 제공 분야를 각 정부부처와 국회의원, 공공기관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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