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2040 인천시 공원녹지기본계획(안) 주민공청회 개최
계양산‧소래국가공원‧연희공원‧신촌공원 등 15대 대공원 체계

인천투데이=서효준 기자│인천시가 계양산 산림휴양공원과 소래습지국가공원 등 대형공원 8개를 추가하고, 원도심 녹지 불균형 해소 등을 기반으로 한 ‘2040 인천시 공원녹지기본계획안’을 공개했다.

시는 지난 10일 오후 시 계정 유튜브채널에서 ‘2040 공원녹지기본계획안’을 발표하고 시민과 전문가의 의견을 듣기 위한 온라인 공청회를 개최했다.

공원녹지기본계획은 인천시 최상위 도시계획인 도시기본계획의 하위 계획이자, 공원녹지분야 계획 중 최상위 계획이다. 이번 2040 공원녹지기본계획은 2040년을 목표로 공원 확충, 이용관리와 보전 등 향후 20년 인천의 공원‧녹지 계획을 담았다.

시는 ‘한남정맥과 바다의 도시 인천, 녹색문화를 담다’를 미래상으로 5대 핵심전략사업을 발표했다.

5대 핵심전략사업은 ▲공원문화체계 구축 ▲원도심 공원녹지 확충 ▲산림 휴양공간 확대 ▲해양친수 거점공간 확보 ▲녹지 이음숲 조성 등이다.

2040 인천시 공원녹지기본계획(안)에 담긴 '인천 15대 대공원' 계획(사진제공 인천시)
2040 인천시 공원녹지기본계획(안)에 담긴 '인천 15대 대공원' 계획(사진제공 인천시)

계양산‧소래국가공원 등 대공원 9개 조성

우선 눈에 띠는 대목은 대형공원 9개 조성이다. 시는 ▲월미공원 ▲송도센트럴파크 ▲청라호수공원 ▲영종씨사이드파크 ▲인천대공원 ▲중앙공원 등 현재 인천 서남부에 쏠린 십(十)자 모양의 6대 대공원 체제를 15대 대공원 체계로 확대해 인천 전 지역에 고루 분포하게 계획했다.

새롭게 조성하는 대공원 9개는 ①소래습지생태공원(국가공원 신청) ②연희공원 ③신촌공원(부평미군기지) ④계양산 산림휴양공원(시민자연공원) ⑤수도권매립지공원화 ⑥아라뱃길주변공원화 ⑦검단신도시U공원 ⑧인천대로선형공원 ⑨계양테크노밸리 등이다.

시는 멈춰 있는 계양산휴양림공원과 역사공원 조성 사업에 계양테크노밸리 개발사업에서 나오는 훼손지복구사업비를 투입해 계양산 일대를 대공원화할 계획이다.

또 부평 미군기지 반환 용지를 활용해 신촌공원을 조성하고, 현 소래습지생태공원을 소래포구‧시흥갯골공원과 연계해 국가공원으로 지정할 예정이다.

2040 인천시 공원녹지기본계획(안) 상 '계양산 일대 공원‧녹지 계획'(사진제공 인천시)
2040 인천시 공원녹지기본계획(안) 상 '계양산 일대 공원‧녹지 계획'(사진제공 인천시)

부평‧중‧동‧미추홀‧남동구, 원도심 녹지 불균형 해소

시는 원도심 공원녹지 불균형을 해결하기 위해 원도심의 녹지를 확충한다. 시는 부평‧중‧동‧미추홀‧남동구 등 원도심 지역에 골목길 정원, 녹색담장 등 도심 녹지를 확대하고, 20년 이상된 노후공원 175개소를 재정비한다.

이밖에 시는 군‧구별 도시바람숲길을 확대해 도심 내 탄소저감과 열섬현상을 완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인천대로,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후 상부에 녹지를 조성하는 등 도심 내 선형 녹지공간을 확충한다.

시는 ‘2040 공원녹지 기본계획(안)’에 이날 공청회에서 나온 시민 의견을 반영해 오는 3월 인천시의회 의견청취, 4월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 행정절차를 거쳐 5월 말 기본계획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이날 공청회는 시 공식 유튜브채널에서 다시보기가 가능하며, 이메일(swnoh@korea.kr)로 계획안에 대한 의견을 제출할 수 있다. 의견 제출 기한은 오는 17일까지다.

시 공원조성팀 관계자는 “공청회에서 제시된 의견들을 계획안에 반영하고 세부적인 실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공원녹지기본계획 확정 후 계획에만 그치지 않고 도시관리계획, 지구단위계획 등으로 구체화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인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