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철 인천시의원, 20일 시의회 본회의 5분발언
송도국제병원 토지 8만719㎡ 2006년부터 방치

인천투데이=이서인 기자│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병원 토지가 16년째 개발되지 않은 채 방치돼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개발계획을 변경해 새 사업을 추진해야한다는 목소리가 인천시의회에서 나왔다.

민주당 김희철(연수1) 인천시의원은 20일 열린 제277회 임시회 1차 본회의 5분발언에서 “송도국제병원 토지는 2006년 개발 계획이 나왔으나 16년째 방치돼있다”며 “인천경제청은 국제병원 유치가 어렵다면 현재 종합의료시설로 지정돼있는 해당 토지의 지구단위계획과 개발계획을 변경해 새 사업을 추진해야한다”고 촉구했다.

김희철(민주당, 연수1) 인천시의원이 20일 열린 제277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5분발언을 하고 있다.(인천시의회 인터넷방송 갈무리)
김희철(민주당, 연수1) 인천시의원이 20일 열린 제277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5분발언을 하고 있다.(인천시의회 인터넷방송 갈무리)

송도국제병원 토지는 8만719㎡(2만4000평) 규모로, 연수구 송도동 28-1(송도1공구)에 있다. 해당 토지는 현재 지구단위계획 상 ‘일반상업지역’으로 지정돼있다.

인천경제청은 2006년부터 해당 토지에 종합병원을 짓겠다는 개발계획을 세웠다. 이후 인천경제청은 영리병원(투자개방형 병원) 설립을 추진하며 한진그룹 등과 협약했으나 현재 사업 진척이 없는 상황이다.

이에 해당 토지는 현재 텃밭, 시내버스 주차장 등으로 이용되고 있다.

아울러 현재 송도7공구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 안에 800병상 규모 송도세브란스병원이 설립될 예정이라 송도국제병원 용지의 병원개발 사업성은 더 떨어진 상황이다.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병원 토지가 16년째 개발되지 않은 채 방치되고 있다.(사진제공 김희철 인천시의원)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병원 토지가 16년째 개발되지 않은 채 방치되고 있다.(사진제공 김희철 인천시의원)

김희철 의원은 “여러 상황을 분석해봤을 때 단기간 내에 국제병원이 유치될 가능성은 거의 희박하다”며 “왜 인천시와 인천경제청은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고 시간만 흘려보내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이어 “개발이 늦어지면 결국 송도주민을 포함한 인천시민들이 피해를 받는 것이다. 해당 토지에 바이오시설, IT 집약 단지, 문화시설 등을 유치할 수 있다”며 “주민과 커낼워크 상인 등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주민이 원하고 송도국제도시에 맞는 용도로 사용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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