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선·고속도로 지하화, 수도권매립지 해결 등
“한국지엠 부평공장 미래차 전환 지원 할 것”

인천투데이=김현철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3일 만에 인천을 다시 찾고 인천 5대 공약을 발표했다.

14일 오후 이재명 후보는 인천 중구 꿈베이커리에서 발달장애인과 빵 만들기 체험을 한 뒤, 민주당 유동수(인천 계양갑) 인천시당위원장, 박찬대(인천 연수갑)·맹성규(인천 남동갑)·정일영(인천 연수을) 국회의원 등과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이재명 후보는 ▲인천 경제 대도약 ▲경인선·경인고속도로 지하화 등 교통 공약 ▲수도권매립지, 영흥석탄화력발전소 조기 폐쇄 등 현안 해결 ▲내항 공공재생사업, 공공의료 인프라 구축 ▲남북평화협력 전진기지 인천 등 5대 공약을 발표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인천 중구 꿈베이커리에서 인천 5대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인천 중구 꿈베이커리에서 인천 5대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이 후보는 “주기적 감염병 대유행이 위기지만, 인천엔 기회다. 바이오 산업을 강화해 인천을 글로벌 백신 허브로 도약하는데 지원하겠다”며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생산 인프라를 이미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어 “영종을 항공정비특화산업 중심지로 육성하며, 시설 노후화로 어려움이 많은 기존 산단을 스마트 그린 산단으로 전환하겠다”고 한 뒤 “수소클러스터 구축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인천 교통 공약을 발표하며 “경인선과 경인고속도로 지하화는 인천 시민 염원이다. 더 이상 늦출 수 없다”며 “경인선과 경인고속도로 지하화를 추진하고 지상에 생활·업무시설을 구축해 단절된 도시를 연결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노선을 조기 추진함과 동시에 제2경인선과 서울도시철도 7호선 청라국제도시 연결을 지원하겠다”고 한 뒤 “부천 대장 신도시까지 연장키로 한 서울도시철도2호선도 계양을 거쳐 청라까지 연장하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부연했다.

이 후보는 “인천을 남북평화협력 전진기지로 활용하겠다. 남북평화로 인천경제 재도약을 이끌겠다”며 “지난해 착공한 남북평화도로를 강화에서 해주, 개성으로 잇겠다. 강화에서 고성까지 연결하는 동서평화고속도로도 적극 검토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후 내연차를 생산하는 한국지엠(GM) 부평공장의 친환경차 전환에 대한 후보의 생각을 묻는 질문에 이 후보는 “산업전환, 재생에너지에 관한 문제이며, 눈앞에 닥친 문제다”라며 “산업을 전환하며 일자리가 줄거나 관련 기업이 피해를 받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산업전환을 안 할 수는 없고, 노동자와 관련 산업에 종사하는 기업이 피해를 받지 않고 새로운 산업으로 전환할 수 있게 정부 지원이 절실하다”고 한 뒤 “정부가 기술·재정·새로운 시장개척을 지원할 것이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인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