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인천교육 정체... 부패·이념 사슬 끊겠다”
보수진영 교육감 후보 단일화 경선 참여 예정

인천투데이=이종선 기자 | 최계운(67) 인천대학교 명예교수가 올해 6.1 인천시교육감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최계운 교수는 4일 ‘인천교육 혁신’을 강조하며 인천시청 앞에서 교육감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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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계운(67) 인천대학교 명예교수가 다가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인천시교육감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최계운(67) 인천대학교 명예교수가 다가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인천시교육감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최 교수는 “지난 10여년간 인천교육은 고인 물처럼 정체돼 썩어가고 있다. 그 결과 각 교육지표는 국내 최하위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어 “나는 준비된 교육 CEO다. 부패와 이념의 사슬을 끊고 인천형 교육혁신으로 인천교육을 국내 최상위로 정상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한 구체적 방안으로 ▲인천교육의 정상화 ▲인천형 공교육 혁신 ▲학생 중심 미래지향적 교육 등을 제시했다.

우선, 인천교육 정상화를 위해 코로나19로 인한 학력 저하와 교육격차 문제를 해소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인천형 공교육 혁신은 디지털 혁신교육과 창의융합교육을 강화해 교육환경을 개선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교직원들의 행정업무 부담을 줄일 수 있게 의례적인 행정업무를 줄이겠다고 했다.

또한 학생 중심 미래교육 방안으로 디지털 교육플랫폼을 활용한 방과후 공교육 활성화와 원도심과 신도시 교육격차 해소를 제시했다.

최 교수는 “인천의 인구 특성상 원도심 학생은 급격히 줄어들고 신도시는 학급당 학생 수가 너무 많아 문제”라며 “교육부로부터 학교 신설 권한을 이양받아 과밀학급 문제를 말끔히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최 교수는 지난해 11월 창립한 인천미래교육연대에 합류했다. 이 단체는 보수진영 교육감 후보 단일화 경선을 추진하고 있다. 권진수 전 인천시교육청 부교육감, 김덕희 재능대 교수, 이배영 인천사회복지사협회장 등이 경선 주자로 뛸 전망이다.

이에 앞서 ‘올바른 교육사랑 실천운동본부(상임대표 가용섭)’이 2020년 11월 결성한 인천올바른교육감후보단일화추진단는 별도의 보수 교육감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고 있다. 고승의 전 인천시교육청 기획관리국장과 이대형 인천시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이 경선 후보다.

두 단체는 1월 중순 정책토론회를 시작으로 최종 후보 단일화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최종 후보는 대선 이후 가려질 가능성이 높다.

한편, 6월 지방선거에 출마하려는 교육감 예비후보들은 오는 2월 1일까지 예비후보 등록을 마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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