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군부대 용지 활용 관련 시민청원에 답변
"군부대 용지 , 대형쇼핑몰·호수공원 만들어 달라"

인천투데이=박소영 기자│인천시가 부평 군부대 용지 활용 관련 시민청원에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조택상 인천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은 23일 ‘부평 군부대 용지 활용’ 관련 온라인 시민청원에 영상으로 공식 답변했다.

조택상 균형발전정무부시장.(영상답변 영상 갈무리)
조택상 균형발전정무부시장.(영상답변 영상 갈무리)

부평지역 내 이전‧개발이 추진되고 있는 부평미군기지(캠프마켓), 제1113공병단, 제3보급단 등 3곳이다.

제1113공병단 용지는 도심 내 군부대 이전지 중 가장 먼저 개발하는 곳으로 전체 면적이 6만7000㎡이다. 부평구는 국방부와 공모 평가지침을 수립한 뒤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내년 상반기 공모를 시행하고 예비우선시행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내년 중반기 전체 반환을 앞둔 캠프마켓은 44만여㎡ 면적으로 현재 토양오염 정화 작업이 진행 중이다. 시는 캠프마켓을 역사‧문화공원으로 조성하려는 계획을 세웠다.

제3보급단 용지는 84만여㎡ 면적으로 2025년께 부대 이전 계획에 맞춰 시와 부평구가 활용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군부대 용지, 호수공원·대형쇼핑몰 조성해야" 시민청원

이와 관련해 지난 11월 13일 올라온 시민청원을 보면, 청원인은 캠프마켓 내 건물을 모두 철거한 뒤 토양오염 정화를 하고 호수공원으로 만들어 달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제1113공병단, 제3보급단 용지에는 시민 편익을 높일 수 있는 대형쇼핑몰 등을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청원글은 30일간 3034명 시민으로부터 공감을 얻었다.

조 정무부시장은 캠프마켓 토양 완전 정화와 관련해 “시는 ‘시민 안전’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여기고 있다”며 “오염된 토양 위에 어떠한 시설도 조성할 수 없다. 시민들이 원하는 공원 중심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병부대 복합쇼핑몰 유치와 관련해 “토양정화, 추가 요구사항 반영 등 이유로 토지소유기관인 국방부와 협의가 늦춰지고 있다”며 “공모지침을 작성하는 대로 지역발전과 주민 요구에 부합하는 개발안을 즉각 공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3보급단 이전 용지 활용 관련해선 “현재 국방부, 기획재정부와 40여차례 협의를 이어 가며 합의각서 체결 등 절차를 밟고 있다”며 “제3보급단, 507여단 등 군부대 통합재배치 사업은 일단 군부대가 옮기는 것이 우선”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끝으로, 조 정무부시장은 "주민들이 오랜기간 기다린 만큼 신속하고 체계적인 사업 추진으로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시민청원에 대한 답변 영상과 내용은 ‘인천은 소통e가득’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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