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7% 득표, 41.9% 그친 민기 후보 누르고 당선

인천투데이=장호영 기자│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지부 신임 지부장에 김준오 후보가 선출됐다.

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는 7~8일 27대 임원 선거 결선 투표를 진행한 결과, 기호 1번 김준오 후보가 27대 지부장에 선출됐다고 8일 밝혔다. 김 당선인의 임기는 내년 1월 1일부터 2년 간이다.

김 당선인은 조합원 총원 7627명 중 6605명(85.3%)이 참여한 결선 투표에서 3686표(56.7%)를 얻어, 2723표(41.9%)를 얻는데 그친 기호 4번 민기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전국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 27대 임원 선거에 출마한 김준오 후보조의 공모물 갈무리.(사진 왼쪽부터 김동춘, 김준오, 최대성, 박성철)
전국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 27대 임원 선거에 출마한 김준오 후보조의 공모물 갈무리.(사진 왼쪽부터 김동춘, 김준오, 최대성, 박성철)

김 당선인과 함께 러닝메이트로 출마한 박성철 후보는 수석부지부장, 김동춘 후보는 부지부장, 최대성 후보는 사무국장으로 선출됐다.

노조는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해 후보를 받아 지난달 17일 후보 5조를 확정했다. 기호 1번 김준오·박성철·김동춘·최대성, 기호 2번 이대영·박언호·박희규·황성욱, 기호 3번 이석주·박복곤·전민수·이기호, 기호 4번 민기·안규백·홍순기·제환모, 기호 5번 윤용신·조중남·최영일·김병준 등이다.

같은달 29~30일 진행한 선거에서 기호 1번 김준오 지부장 후보조와 기호 4번 민기 지부장 후보조 각 30.8%(2135표), 23.8%(1645표)를 얻어 1·2위를 차지했다.

1위 득표율이 과반을 넘지 않으면 결선 투표를 치르는 선거 규정에 따라 이달 7~8일 결선 투표를 진행했다.

김 당선인은 1970년 전라남도 영광 출신으로 2004년 당시 군산지부장과 2005년 20대 수석부지부장을 역임했다. 2020년에는 현장 조직인 ‘동행’의 의장을 맡았다.

공약으로는 부평1공장의 2026년 트레일블레이저·앙코르GX 단종 이후 신차 배정과 부평2공장 생산 종료 후 1교대 유지·전기차 유치, 창원공장 2029년 오버유틸리티차량(CUV) 단종 후 전기차 배정 등을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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