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재건축 문제로 내홍
A구의원 "신체접촉 없었다"

인천투데이=박소영 기자│같은 교회 신도를 폭행했다는 의혹을 받는 인천 부평구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이 상해 혐의로 검찰 송치됐다.

부평경찰서는 A 부평구의원을 상해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6일 밝혔다.

인천경찰청.
인천경찰청.

피해자 B씨와 A구의원은 해당 교회를 같이 다니는 신도로 교회 장로를 맡고 있다.

피해자 B씨는 부평구 소재 교회 앞에서 A구의원이 멱살을 잡고 욕설을 했다며 폭행 혐의로 지난 9월 고소장을 제출했다.

A구의원은 경찰 조사에서 신체적 접촉이 없었다고 진술했으나, B씨는 병원 진단서를 폭행 증거 자료로 제출했다.

A구의원과 B씨는 최근 교회 재건축 문제로 내홍을 겪어왔다. 앞서 A구의원이 교회 재건축 회계 업무를 맡고 있는 B씨를 업무상 배임과 사기 혐의 등으로 지난 6월 고발했다.

그러자 B씨 등 다른 교인들이 고발을 취하하라고 A구의원에게 요구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A구의원은 “신체적 접촉은 전혀 없었다. 교회 내부에서 발생한 문제인데 구의원이란 이유로 정치적으로 이용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피해자‧피의자 조사 이후 검찰 송치했다. 자세한 내용은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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