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교흥, 인천공항경제권 조성과 MRO산업 육성 토론회 개최
인천공항경제권 기대효과 연매출 9조, 일자리 창출 5만여명

인천투데이=이종선 기자 | 인천공항경제권 조성을 위해 산업 파급효과가 큰 항공정비(MRO)산업을 집중 육성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MRO산업의 경제유발효과가 큰 만큼 인천의 산업생태계를 바꿀 원동력으로 키워내야 한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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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교흥 국회의원(민주, 인천 서구갑)은 2일 오후 국회에서 ’인천공항경제권 조성과 대한민국 MRO산업 육성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김교흥 국회의원(민주, 인천 서구갑)은 2일 오후 국회에서 ’인천공항경제권 조성과 대한민국 MRO산업 육성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김교흥(인천 서구갑) 국회의원은 2일 오후 국회에서 ’인천공항경제권 조성과 대한민국 MRO산업 육성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는 인천공항경제권 경쟁력 강화 방안을 모색하고, 항공MRO 시장 동향분석과 인천공항 MRO단지 필요성을 공유하고 논의하는 자리였다.

김교흥 의원은 인사말에서 “세계 공항산업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인천공항경제권 조성이 필요하다. 기대효과는 연간 매출 9조원, 생산유발효과 15조원, 일자리 창출효과 5만3000명”이라며 “이중 MRO산업 기대효과는 2조4000억원, 일자리 1만1000명이다. 이를 집중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론회는 이윤철 한국항공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았고, 유창경 인천산학융합원 원장이 발제자로 참여했다.

심지영 국토부 항공산업과장, 안광호 인천시 항공과장, 백현송 인천국제공항공사 공항경제처장, 백순석 샤프테크닉스 대표, 황인종 대한항공 정비본부장 등이 토론자로 참석했다.

“인천공항, 연계산업 촉진 3세대 공항으로 거듭나야”

유창경 원장은 ‘인천공항경제권과 MRO글로벌화’를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항공여객·화물 유치를 위해 동아시아 허브공항들이 치열한 경쟁에 돌입했다”며 “인천공항을 1세대(여객·화물 중심)와 2세대(인접사업 개발) 성장에 이어 연계산업을 촉진해 경제권을 형성할 수 있는 3세대 공항으로 전환해야한다”고 말했다.

심지영 국토부 항공산업과장은 “항공정비 산업 육성을 위해 ‘항공MRO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해외에 맡기고 있는 국적항공사의 정비 물량을 국내 정비로 유도하고, 연구개발 지원과 지역 특화 MRO단지를 활성화해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안광호 인천시 항공과장은 “백령공항 건설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에 선정된 만큼 인천공항과 연계해 미래 항공산업을 선도할 해양·항공 공항경제권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세계 국제공항들을 보면 공항이 각종 산업·경제·문화까지 거점을 형성하는 추세다. 한국도 공항 16개를 거점으로 공항경제권을 만들면 지역균형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공항경제권발전을 위한 특별법을 제정하고, 국토부가 주관해 광역 지자체 간 공항경제권 협의체를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인천공항, 세계 10위권 공항 중 MRO단지 유일하게 없어

백현송 인천공항공사 공항경제처장은 인천공항 규모에 비해 MRO 기반시설이 열악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인천공항은 “개항 이후 여객과 화물 모두 큰 성장을 기록하며 국제여객 5위 공항으로 성장했지만, MRO단지가 없다”며 “이는 세계 10위권 국제공항 가운데 인천공항이 유일하다. 국내 공항들과 상생으로 국내 MRO산업 성장 기반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인종 대한항공 정비본부장과 백순석 샤프테크닉스 대표는 “국내 항공MRO 사업 도약을 위해 MRO단지를 활성화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교흥 의원은 토론회를 마무리하며 “국내 MRO산업 발전을 위해 지역 간 경쟁구도가 아닌 상생발전을 모색해야한다”며 “인천공항경제권과 MRO산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기 위해 토론회에서 모은 의견을 바탕으로 입법·정책적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토론회에는 민주당 인천시당위원장인 유동수(인천 계양구갑) 민주당 정책위수석부의장과 국민의힘 배준영(인천 중구·강화군·옹진군) 국회의원, 조택상 인천시 정무부시장, 이희정 인천공항공사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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