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와 시의회·시민사회단체 34개로 구성
제안 공약 중 대다수가 의제로 다루던 내용
여야 대선 후보 확정 시 각 캠프에 전달 예정

인천투데이=김현철 기자│인천시민정책네트워크가 오는 2022년 3월 제20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인천 현안 공약 11개를 제안했다.

26일 오후 인천시민정책넷은 중구 소재 인천시민애(愛)집에서 ‘시민정책네트워크 대표회의’를 개최한 뒤 이같이 결정했다.

인천시민정책네트워크가 26일 대표회의를 개최했다. (사진제공 인천시)
인천시민정책네트워크가 26일 대표회의를 개최했다. (사진제공 인천시)

이날 인천시민정책넷이 제안한 공약은 ▲경제·일자리 ▲환경 ▲보건·복지 ▲평화 ▲자치분권 등 5개 분야 11개다.

구체적으로는 ▲인천공항 MRO(항공정비)단지 등 공항경제권 조성지원 ▲미래차 산업 육성 ▲바이오 혁신 클러스터 조성지원 ▲수도권매립지 2025년 종료 ▲2030년 영흥 석탄화력발전소 조기폐쇄 ▲제2의료원, 감염병전문병원 설립 ▲복지예산 OECD 평균이상 규모 확충 ▲접경지역 평화 실현을 위한 법 제정과 정부조직 신설 ▲해안철책·용치 제거를 통한 평화적 시민 친수공간 조성 ▲인천 고등법원 설치 ▲중앙기관 인천 존치 등이다.

인천시민정책넷은 인천시를 포함해 인천시의회와 시민사회단체 34개가 참여하는 범시민 소통 네트워크다. 이들은 인천의 공동의제를 발굴하고 여론 공감대를 형성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들이 제안한 공약 11개 중 대부분은 이미 인천시민정책넷에서 공동의제로 다루던 것이다. 지난 6월 30일 대표회의에서 인천시민정책넷은 ▲공항경제권 만들기 ▲바다 되찾기 ▲사법주권 되찾기 ▲경제선순환 구조 구축 ▲도시균형발전 실현(중앙기관 인천 존치) ▲자원순환 정책 등 공동의제 6개를 선정했다.

제2인천의료원과 감염병전문병원 설립은 오래 전부터 열악한 인천 공공의료 수준을 끌어올리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 공약이다.

바이오 혁신 클러스터 조성, 2030년 영흥 석탄화력발전소 조기폐쇄 등은 현 정부가 역점 추진하거나 국민적 요구가 높은 공약이다.

시와 시의회, 시민사회단체가 함께 제안한 공약인 만큼 범시민적 요구가 담긴 제안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제안하기로 한 공약은 각 당이 대선후보를 확정한 뒤 오는 11월 기자회견에서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이 후 각 정당 대선 후보 캠프에 전달한다.

저작권자 © 인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