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투데이=이종선 기자 | 대한항공이 ‘서울 국제항공우주 방위산업 전시회(서울ADEX) 2021’에 참가해 첨단 항공우주 기술을 선보인다.

대한항공은 19일부터 23일까지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개최하는 ADEX2021에 참가한다고 1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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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EX는 2년마다 개최하는 동북아 최대이자 국내 유일 항공우주방위산업 전문 종합 무역 전시회다. 국내 항공우주방위산업 생산 제품의 수출 기회를 확대하고, 선진 해외 업체와 기술교류를 할 수 있는 장이다. 올해는 국내외 440여개 업체가 참가한다.

실내 전시 공간과 야외 전시장을 모두 활용한다. 실내에는 각종 모형과 설명 자료를, 야외 전시장에는 사단 무인기, 중고도 무인기와 지상통제장비(GCS, Ground control system)를 전시한다.

이번 전시회에서 대한항공은 사단무인기, 수직이착륙무인기, 저피탐무인기, 중고도무인기, 하이브리드드론, 지상표적감시기, 도심항공교통(UAM) 관제시스템, 소형 위성발사체 등 다양한 항공 관련 첨단기술을 선보일 계획이다.

사단무인기는 사단급 부대에 배치돼 정찰 임무를 수행하는 무인항공기다. 별도의 활주로 없이 발사대 이륙이 가능하다. 또한 야지에서 정밀 자동착륙을 할 수 있게 하는 첨단 기술들을 집약해 명품 무인기로 꼽힌다.

수직이착륙무인기는 사단무인기의 임무감지 성능을 높여 수직이착륙 기능을 적용한 기체다. 대한항공이 자체 개발 중이다. 기존 수직이착륙무인기와 비교했을 때 구조가 단순해 분해와 조립이 간편하다.

또한 차량에 여러 대를 탑재할 수 있는 크기라 야전 운용에도 적합하다. 대한항공은 활발한 국내외 기술 협력으로 수직이착륙무인기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향후 수직이착륙무인기 체계개발 사업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저피탐무인기는 일정 주파수 대역의 전파를 흡수하는 기술을 무인기에 적용했다. 일반 레이더로는 탐지하기 어렵게 만든 일종의 스텔스 무인항공기다.

중고도무인기는 전장에서 적진의 핵심 표적을 실시간으로 감시하는 고성능 전략 무인기다. 현재 올해 안에 체계개발 완료를 목표로 비행시험을 진행 중이다. 대한항공 중고도무인기는 국내 기술력을 바탕으로 개발한 세계 정상급 성능의 무인기다. 해외에서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수출 협상을 진행 중이다.

하이브리드드론은 대한항공이 독자 개발했다. 충전지만 탑재한 기존 드론의 짧은 비행시간을 보완하기 위해 충전지와 내연기관을 결합한 하이브리드엔진을 장착했다. 기존 드론의 최대 비행시간이 30분 내외인데 비해, 하이브리드드론은 2시간 이상 장시간 비행할 수 있다. 최대 비행고도는 500m, 최고 속도는 시속 72km에 달한다.

영하 20도~영상 45도 기온에서 비행할 수 있고 초속 16m 강풍에도 견딜 수 있다. 또한 날개를 평소에 접었다 비행 시 펼칠 수 있는 ‘폴딩암’ 기능과 고해상도 카메라도 갖췄다. 대한항공은 오는 11월 하이브리드 드론을 제주소방안전본부에 공급할 예정이다. 향후 드론이 인명 구조 활동 등에 실제로 활용될 전망이다.

대한항공은 최근 항공기 제작·정비와 운송 등 항공분야 전반에서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도심항공교통(UAM) 사업 분야에 진출하는 등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앞으로도 한국 항공우주방위산업 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