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도입, 출동건수 1485회
운항 범위 240km‧‧‧ 7분 이내 출동

인천투데이=박소영 기자│인천시가 국내 최초로 도입한 응급의료 전용 항공기  ‘닥터헬기’가 운항 10주년을 맞았다.

시는 닥터헬기가 2011년 9월 23일 첫 운항을 시작한 후 현재까지 1485회 출동했고, 병원 긴급이송 1394명, 현장 응급처치 106명 등 총 1500명에게 응급처치를 했다고 29일 밝혔다.

닥터헬기.(사진출처 가천대길병원)
닥터헬기.(사진출처 가천대길병원)

환자별로는 중증외상 378명(25.2%), 급성뇌졸증 263명(17.6%), 급성관상동맥증후군 107명(7.1%). 기타 중증응급환자 752명(50.1%) 등이다.

출동 지역별로는 옹진군이 626회(42.2%)로 가장 많았으며, 인천과 가까운 충남과 경기 등 타 지역 493회(33.2%), 강화군과 영종도 등이 366회(24.6%)로 뒤를 이었다.

닥터헬기는 육상으로 이송이 어려운 도서‧산간 지역의 중증외상, 뇌졸중 등 중증 응급환자 이송을 위한 응급의료 전용헬기다.

헬기는 심장충격기, 인공호흡기 등 전문 의료장비와 의약품을 탑재하고 있고, 응급의학과 전문의, 응급구조사(또는 간호사)가 탑승해 이송 중 응급진료를 한다.

닥터헬기는 응급의료 취약지에서 소방, 의료인, 마을이장 등 지정자가 출동을 요청할 수 있다.

닥터헬기 운영 의료기관이 출동요청을 받으면 기상, 환자 상태를 확인해 출동승인 여부를 결정하고 의료진이 7분 이내 현장에 출동한다.

시는 닥터헬기 도입 초기 소형헬기(EC-135)로 반경 50km 내외를 운항했으나, 2018년 중형헬기(AW169)를 도입해 운항 범위를 240km까지 확대했다.

시는 현재 대청‧백령‧소청도까지 운항하고 있고, 헬기가 이‧착륙할 수 있는 인계점은 9월 현재 59곳이다.

닥터헬기 배치병원은 가천대 길병원이고, 헬기 운영사는 ㈜헬리코리아이다.

박남춘 시장은 “닥터헬기는 그 동안 도서지역 등 응급 취약지의 환자를 살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며 “앞으로도 인천 시민의 응급 상황에 신속 대응해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게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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