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하도급률은 68.1%로 전년 대비 17.1%포인트 증가

인천투데이=서효준 기자│인천시는 2021년 상반기 시와 시 산한기관이 발주한 공공부문 건설공사 ‘지역 업체 수주실적’을 분석한 결과 지역업체의 원도급률이 95.9%로 전년 동기 대비 32.4%포인트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인천시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촉진와 하도급업체 보호에 관한 조례’에서 정한 목표인 49%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인천시청 전경 (사진제공 인천시)
인천시청 전경 (사진제공 인천시)

조사대상은 2021년 상반기 ▲시와 시 산하기관이 발주한 원·하도급 건설공사 1985건 ▲인천국제공항공사·인천항만공사·한국토지주택공사 인천지역본부 등 인천 소재한 국가 공기업 6개가 발주한 원·하도급 건설공사 129건이다.

총 공사금액은 6940억원이다. 시와 시 산하기관이 발주한 공사금액은 3618억원이다. 2020년 4594억원 대비 21.2% 감소했으나 수주금액은 3471억원으로 2020년 2919억원 대비 18.9% 증가했다.

지역 하도급률은 68.1%로 전년 동기 대비 17.1%포인트 증가했다. ▲지역자재 사용률 72.1% ▲지역인력 참여율 92.8% ▲지역장비 사용률 96.3% 등으로 조사됐다.

시는 대형건설현장을 대상으로 실시한 합동세일즈와 하도급 실태점검, 상생협약 체결 등 발주와 인·허가부서, 군·구 관계자 모두가 지역 업체 참여 확대를 위해 역량을 집중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한편, 인천 소재 국가공기업이 발주한 공사금액은 3322억 원으로 2020년 2984억원 대비 11.3% 늘었으나 수주금액은 958억원으로 2020년 2035억원 대비 52.9% 감소했다.

국가공기업 지역 원도급률은 28.8%로 2020년도 68.2% 대비 39.4%포인트 감소했으나 하도급률은 51.4%로 2020년 23.7% 대비 17.7%포인트 상승했다. 지역자재 사용률과 지역인력 참여율, 지역장비 사용률은 각각 36.9%, 46.5%, 56.0%를 기록했다.

시 건설심사과 관계자는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추진위원회를 개최해 지역제한을 받지 않는 국가공기업 대형 건설공사 지역 수주율을 높일 수 있게 하겠다”며 “민간 건설 공사의 경우 업체와 합동세일즈를 진행해 지역 건설업체 수주율을 높일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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